가속화 장기투자 법칙 - 4000만 원으로 시작해 40억 만든 가치주 배당 혁명
임인홍(오일전문가)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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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구루 중 여전히 높은 지지를 얻는 인물 중 하나는 마젤란 펀드를 운용했던 '피터 린치(Peter Lynch)'다. 다소 딱딱하면서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 그레이엄 같은 다른 구루들과는 달리,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종목을 강조하면서 기본적인 상식을 추구하는 투자 철학이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분석을 어디까지 해야 할지, 조금만 깊이 파고들면 굉장히 복잡한 수식이 펼쳐지는 세상을 어떻게 감안해야 할지는 투자자들의 숙제로 남겨놓았다. 더불어 국내 증시에도 그 투자철학이 통하느냐는 근본적인 물음은 덤이다.

이 책 "가속화 장기투자 법칙"은 그런 의문에 시원스런 답을 내려주는 책이다. 책에는 우리가 흔히 들었던 ‘단기적인 가격 변동에 따라 주식을 사고파는’ 투자법과는 다른 차분하고 체계적인 접근법을 만날 수 있다. 내용도 난해하지 않고 명확하다. 배당을 많이 주는 저평가 우량주 중심으로 계속 재투자를 진행하며 장기적으로 보유한다. 단기적인 시장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은 결과 복리 효과를 통해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려한 단기 성공 사례와는 차별화된다. 그렇게 독자들이 자신만의 장기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저자의 실전 투자 사례이다. 피터 린치의 유명한 투자 철학인 "크레용으로 설명할 수 있는 종목만 투자하라"는 원칙을 충실히 따르며, 복잡한 수식 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투자할 만한 종목을 어떻게 골라내는지에 대한 전범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복잡한 경제 이론에 얽히지 않고도 실제로 투자에 필요한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돕는다. 종목 선정은 국내와 해외 증시를 가리지 않는다. 개별 종목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느냐 아니냐만 대상일 뿐이다. 실제로 그렇게 투자한 국내 주식들도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종목 선정에 관한 구체적인 체크리스트가 제시되어 있어, 독자 스스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을 고르는 데 중요한 지침을 준다. 단순한 이론을 정리해 놓은 내용에 그치지 않고, 저자가 실제로 사용한 투자 기준과 원칙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종목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들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투자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종목을 선정할 때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가속화 장기투자 법칙"은 단기 변동성에서 벗어나 장기 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실전 투자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종목을 어떻게 선정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다. 피터 린치의 투자 철학이 국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와 장기 투자자로서 자신감을 얻고 부를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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