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물론 취향이 안 맞는 사람들이라면 이게 뭥미? 할 것이다. 

아.........한글 깨친지 30여년만에 난 이렇게 맘에 드는 작가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반가와서 눈물이 난다. 

그의 책을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발칙한 미국학, 나를 부르는 숲,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아프리카 다이어리......이 중에 최고는 <나를 부르는 숲>이었는데 바뀌었다 이책으로. 

특히 여러나라에 대한 정말 진솔하다 못해 걱정스런 독설들, 너무 배배꼬아서 블랙유머인지 아닌지도 헷갈리는 문장들. 예를 들어, 오스트리아에 대한 그의 유머러스한 저주는 자못 경건하기까지하다.

그냥 여행기로만 봐도 물론 재밌다.  

지적인 위인은 아니지만 항상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 공부하는 그 자세, 의외로 그게 이 작가의 매력이기도 하다. 마냥 가볍고 빈정거리는 것같은 문장과 사유 속엔 그런 치열함과 성실함이 보인다.  

10여년전(그보다 더 된 걸로 안다)의 여행기라서, 당대성이 안 보인다는 게 옥의 티라면 틸까?

그의 다른 책이 빨리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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