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보다 여행이다!
경민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책을 살 때 저자와 함께 출판사를 일단 숙지한다.

웅진지식하우스...랜덤과 갈라지면서 그래도 이름값을 하나 했는데 아주 실망이다. 책장사....이러다 망할텐데....

스물아홉이나 먹구서 자기 배낭여행 가는데 주변사람들 1만원 걷어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가 이책의 결정적인 에러다.

무슨 난민지역에 봉사활동 떠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무슨 대단한 경력이나 미모나 뭐가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그나이까지 돈도 모아보지않고 떠나고 싶으면 알바라도 해서 돈벌어가든지....도대체 왜 떠나는지... 책을 덮고난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차라리 돈도 없고 무대포로 떠나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죽도록 고생하는 젊은 친구들 얘기가 더 감동적인 것 같다.

그러나....

나름 책은 읽은만했다. 작가로서의 기본기, 캄보디아 같은 후진국을 보는 시선 이런 건 꽤 신선했다.

중간에 로미오라는 남자친구 불러들이고 뭐 등등 여전히 나이값 못하는 아가씨의 투정같긴 해도 장단점은 있는 책이라 별하나 할까 하다, 두개 남긴다.

 

....이책을 읽고나니 얼마전 혹평을 남겼던 김영주의 <토스카나> 리뷰를 다시 써야겠단 생각이 솟구쳤다. 그것도 책값이 아까왔지만 이것만큼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