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 한국과 미국, 대학과 현장에서 보는 창작자의 내일
정유진 지음 / 부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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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까지 고등학생들과 인공지능시대 예술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했습니다. 아직 책을 읽기 전이지만, 이 책을
먼저 읽었다면 학생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을거 같군요. AI시대 무엇보다 중요한 깃을 탐구하는 과정에 도움될 책입니다. 기대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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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 2025 BIB 황금사과상 수상작, 2025 볼로냐 라가치 어메이징 북쉘프 선정작 ㅣ 작은별밭그림책 31
데일 블랭키나르 지음, 성현 옮김 / 섬드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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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블랭키나르의 책 <기적>의 원제목 MARVELS 는
경이로운 것들로 의미해석 해 볼 수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한국에서는 나미콩쿠르로 인연을 맺은
작가가 책속에서 보여주는 세상들이 놀라움을 줍니다.
우주선에 탄 두 아이는 떨어지는 불덩이를 피해 집을 찾아갑니다. 집은 어디에 있을까?가 반복되는 질문인데요.

집은 결국 시작과 끝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동물들의 도움으로 사막,오아시스, 얼음땅, 무지개산,점박이 호수, 수정동굴을 지나갑니다. 놀라운것은 작가가 그려낸 환상같은 공간들이 모두 지구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는 붉은 해변에 그려진 많은 새들은 이 책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아이들은 결국 도착하고, 아이를 맞는 어른들은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수많은 경이를 지나 도착한 이 조그만 생명체를 부를 단어는 기적외에는 없을 듯 하네요. 지구의 곳곳을 탐험하는 즐거움, 내가 사는 지구의 작은 존재지만 하나의 생명이 당도하는 그 시간의 기적이 이 책에 듬뿍 담겨있습니다. 책을 덮으며,무한한 충만한 경외를 느낍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나누기 너무 좋은 책입니다.
#추천그림책#과학적으로도볼수있는#재미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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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 일상의 사소한 기쁨을 선택하는 태도에 관하여
정지우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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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작가(@jungjiwoowriter )의
신간 #불행에몰두하지않는다 를
읽으며, 이 사람은 참 자신의 글처럼
살아가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담담하면서도,
고민하는 태도가 글을 통해 전해집니다.

1부터 4부까지 촘촘히 채워진 글 속에서
삶을 바라보는 성심을 읽게 됩니다.
책 속 이야기는 아는 내용,
어쩌면 한 번쯤 들어 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이야기가 이미
한 얘기가 아닐까요? 정지우 작가의
글 속에는 그가 지나는 생활이 있어서
더 다가옵니다.

문장으로 펼쳐지는 아내와의 사랑, 결혼,
육아의 현장, 살아가는 곳이네요.
정지우 작가가 항상 반복하는 메세지는
이것입니다. " 혼자 잘 되지 말고, 같이
잘될 것. 같이 잘 살고, 같이 행복한 삶을
만들 것. 이것은 여러모로 중요한 삶의 화두이다."(p.45)

매순간 이어지는 그의 이야기에서
관계맺기의 중요성이 언급되는 것이
좋습니다. 강조되는 삶의 태도는 묘한 안도감을 줍니다. " 필요한 건 그저 내가 하는 일을
충분히 사랑하고, 그 사랑만큼 이어가며,
내가 얻을 수 있는 성취만큼 사랑하는 일이다.
그게 전부일 뿐이다."(p.132)

"고유한 삶을 필사적으로 만듦으로써
나는 삶을 사랑한다. 그것이 내게 가능한
나의 방식이다."(p.143)

#정지우작가에세이
#가벼운마음으로읽고진지하게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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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없으면 안 돼 -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ㅣ 작은별밭그림책 32
차이가오 지음, 신순항 옮김 / 섬드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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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드레(@seomdre 북클럽 8기 두번 째 시간은
중국 그림책입니다. 차이가오작가가
2025년 발표한 그림책으로 화이트레이븐스
선정작입니다. 차가이오 작가는 2026년
안데르센상 수상자이기도 한데요.
이 책은 섬드레출판사 대표님이 번역하셨네요.

"없으면 안돼" 로 이어지는 각 장의 소재들이
늘 곁에 있지만, 없으면 돌아보게 될 것들을
다룹니다. 첫 시작이 "난 네가 너무 좋아!"
웃음이 납니다. 그림 속 아이의 웃음을 따라
웃게됩니다. 바람,비,눈,문,맛있는 게,...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문장들을 읽으니
아이들과 이 책으로 놀면 재밌을 거 같네요.
9월부터 시작하는 원주시립도서관 어린이수업에서도 나눌 책입니다

문득,원화가 궁금합니다. 옅게 퍼지는 느낌이
물을 많이 머금은 수채화, 색감은 동양화처럼
보여서. 몽환적이면서도 익숙하게 봤던
그림과도 다릅니다. 눈이 내리는 풍경속에
있는 것처럼,보슬보슬 내리는 비오는 날처럼 따뜻하게 느끼집니다. 문장들이 노래처럼
들리고, 감동도 줍니다. 책 속 말을 외워서
아이들에게 해줘야겠습니다.
일상적인 것들로 채워가는 힘은 있어야 하는
나만의 시선입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궁금합니다.
학교에서 책놀이,미술놀이에서 읽고
표현하면 좋을 책입니다. 물론 성인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듯 합니다.

#섬드레북클럽8기
#안돼없으면안돼
#차이가오2026년안데르센상수상
#재미있는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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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다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9
장강명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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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신간 #서성이다를 읽었습니다. 몰입감이 높아서 한 번 책을 펼치고는 좀처럼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작가의 아내 김새섬 그늠 대표의 투병 이후 경험과 소설적 허구가 절묘하게 뒤섞여 있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작가의 실제 이야기라고 예상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장강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안시찬이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응급실행 이후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그 긴박하고 막막한 시간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의 발병이라는 거대한 사건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현실적인 문제들을 붙들고 살아가는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대출을 끼고 이사하기로 한 아파트.
아내가 입원한 상황에서 집 비밀번호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일.프리랜서 작가이기에 예정된 강연들을 하나씩 취소해야 하는 상황. 사소하지만 현실적인 일들이어서 슬ㅅ프게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데도 내일의 일을 걱정하고, 당장 해야 할 현실적인 일들을 생각하는 자신을 보며 안시찬은 스스로를 ‘사이코패스’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어서 짠했습니다.

“슬픔은 밀려 들어온다기보다는 차오르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목젓이 보이도록 크게 웃고 있다”(p.23)

자기 인생의 한 단계가 끝났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다음 단계의 풍경이 어떤 것인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었던 안시찬.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보다 먼저 죽기 때문에 신을 발명한 것이다.”(p.221)
무언가의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빌고 싶어서.기적을 주관하는 존재가 절실해서.

작가의 오토픽션으로 읽어도 좋고,
그저 안시찬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로 읽어도 좋겠습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그리고 그 무력함 속에서도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읽고 나니 마음 한쪽이 젖어 있습니다.
슬픔으로 시작해 슬픔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슬픔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오래 남는 소설이었습니다.

#장강명작가_서성이다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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