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의 로먼과 <소피의 선택>의 소피 등, 많은 문학 작품과 영화의 예시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의미를 가지는 지를 이야기 한다.
이야기가 무척 쉽게 닥오는 것은 그가 든 예시와 그가 세밀하게 나누어 둔 세부 항목들 덕분일 것이다.
여러 책들에 묻혀 겨우 겨우 읽어 내렸갔다.
그러나 이책을 읽는 동안 그간 나에게 질문을 하게 한 많은 책속,영화 속 주인공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갔고, 내가 아직도 고민하는 여러 이슈들에 대한 나의 질문과 입장을 정리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존엄성이라는 문제를 개인의 자기 성찰이나 심리학적으로 풀어낸 책들은 기실 우리가 상황에 선택해야 할때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할 만큼 의지 박약을 만들때도 많다. 물론 나의 논리적 근거가 기초 부실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많지 않은 분량(451페이지) 로 개인적, 상황적, 사회적, 국가적 담론을 모두 존엄성이라는 측면으로 이야기 할 수 있음에 감탄과 그것이 지구 다른 곳에 위치한 나의 질문과 상황에 밀접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간의 존엄성, 자아존중, 삶이라는 것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이지만 그것이 가진 깊이와 성찰의 고민은 아주 오래된것이다.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 의 여러 글들은 두고 두고 새겨보고 다시 나의 질문으로 바꿔볼 예정이다.
p.s 마지막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존엄성 부분은 아툴가왼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의 사상 토대로 생각해 봄직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