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06
아리아나 필즈 지음, 아라셀리스 거메이 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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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그림책이 제게 조용한 질문을 건넸습니다.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표지에는 그림 아리아나 폴즈, 글 아라셀리스 거베이 순으로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글을 쓴 아라셀리스 거베이가 시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책을 덮을 때까지 문장마다 시처럼 오래 머무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이 질문을 던지는 존재가 '사랑'이라는 점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랑을 묻는 데는 익숙했지만, 사랑이 제게 질문을 건네는 순간은 낯설고도 따뜻했습니다. 무엇을 알기 위해 우리는 매일을 살아갑니다.

"나는 두려워도 말하는 법을 알아.
날마다 차근차근 나아갈 줄도 알지."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일.
알고 있는 것을 오래 기억하며 살아가는 일.
그 소중함을 다시 배웁니다.

"씨를 따라 뛰노는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 소리와
씨앗을 심었던 노인들의 팔꿈치와 발가락을 알아." 이 대답을 하는 존재는 누구일까요.
책을 읽을수록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마주했습니다. 더 귀 기울이고, 더 낮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어졌습니다.

사랑으로 시작된 질문은 결국 다시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나를 위해, 그리고 소중한 누군가에게 천천히 읽어 주고 싶은 그림책.
우리는 모두 다르기에, 아름다움을 '아는 것'을 넘어 '느끼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곧 있을 책모임에서는 이 질문을 함께 나눠보고 싶습니다.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니?"
오늘, 당신은 어떤 대답을 품고 있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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