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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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맞나?
화자는 교수 이기호, 광주광역시 남구에 살고 있다
이기호 작가 역시 교수이며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다

교수이가 작가인 화자가 말하는 문학과 예술 세계의 불편한 조각들

실존하는 인물, 지명, 사명이 나오는 탓에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헷갈리는 책이었다

소설속에서 경험일 일을 녹여 소설로 적어내는 것이 대단한 용기라 하였으니 어느정도 허구와 실제가 섞여있을테지
아일랜드 소설을 쓰겠다고 아일랜드에 갈 필요는 없지만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사람의 인터뷰를 따고, 정보를 찾는 건 당연한 이치니까

3인칭, 1인칭, 보고서 형식 등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단편들
문학에 대한 풍자와 애정이 느껴진다

실제로 대표작인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는 발표 후, 예술원에 대한 국민청원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문학계에 대한 비평이 담긴 이 책이 얼마나 솔직한지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

잠깐이지만 시봉이도 나온다
시봉아 잘 지내니? 명랑한 이시봉은 여전히 잘 지내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이기호, 문학동네

#예술원에드리는보고 #이기호 #문학동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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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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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맞나?
화자는 교수 이기호, 광주광역시 남구에 살고 있다
이기호 작가 역시 교수이며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다

교수이가 작가인 화자가 말하는 문학과 예술 세계의 불편한 조각들

실존하는 인물, 지명, 사명이 나오는 탓에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헷갈리는 책이었다

소설속에서 경험일 일을 녹여 소설로 적어내는 것이 대단한 용기라 하였으니 어느정도 허구와 실제가 섞여있을테지
아일랜드 소설을 쓰겠다고 아일랜드에 갈 필요는 없지만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사람의 인터뷰를 따고, 정보를 찾는 건 당연한 이치니까

3인칭, 1인칭, 보고서 형식 등 다양한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단편들
문학에 대한 풍자와 애정이 느껴진다

실제로 대표작인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는 발표 후, 예술원에 대한 국민청원까지 이어졌다고 하니 문학계에 대한 비평이 담긴 이 책이 얼마나 솔직한지 느껴질 거라 생각한다

잠깐이지만 시봉이도 나온다
시봉아 잘 지내니? 명랑한 이시봉은 여전히 잘 지내겠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원에 드리는 보고] 이기호, 문학동네

#예술원에드리는보고 #이기호 #문학동네 #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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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군집 알고리즘
저우원 지음, 박지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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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책, 그 어떤 중국 콘텐츠도 접해본 적 없는 내가 읽은 첫 중국책

제목만 봐서는 감이 오지 않겠지만, 이 책은 언어학과 뇌과학을 기반으로한 SF 장르 소설이다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몇몇 단편은 서로 연관되어 있기도 해 단편집이지만 각각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가장 취향이었던 단편은 <실어의 사랑>과 <마지막 번역가>

<실어의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앞에만 서면 호르몬과 신경의 영향으로 청각, 시각 등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겨 소통을 하지 못하게 되는 병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이다
가족, 친구, 짝사랑 상대의 말을 알아듣지도, 그들에게 말을 하지도 못하는 그녀는 해당 분야의 권위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권위자가 그녀에게 한 말
“너를 자기 목숨만큼 사랑하지만, 네 마음만큼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사람을 하나 찾아.”

나를 미친듯이 사랑하지만 내가 절대 사랑하지 않을 사람
상대에겐 잔인하지만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며 소통을 하기 삶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
상대가 이 마음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의 사랑을 먹으면서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결말이 살~짝 뻔한 감이 있긴 했지만 전개는 좋았다

<마지막 번역가>는 말 그대로 번역에 관한 이야기다
AI 번역 프로그램을 만드는 남자와, “번역”은 문자를 문자로 번역하는 게 아니라 문학을 문학으로 번역해야한다는 여자

그 둘의 대립과 감정이 담긴 이야기

해외 문학을 읽어본 사람들은 번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번역가마다 다른 문장을 내밀고, 독자들은 취향에 따라 책을 고르지만, 원서를 읽어본 자들이 하는 말은 늘
“번역이 아쉽다” 이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해서 작가가 의도한 말맛을 내기는 참 어렵다
SF소설임에도 이런 문과적 모먼트들이 가득해 좋았던 단편이다

책 표지를 본 모두가 예쁘다고 말한 책인데,
내용도 예쁘니까 한번쯤 읽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양이 군집 알고리즘] 저우원, 공명

#고양이군집알고리즘 #저우원 #SF소설 #단편소설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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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 책, 그 어떤 중국 콘텐츠도 접해본 적 없는 내가 읽은 첫 중국책

제목만 봐서는 감이 오지 않겠지만, 이 책은 언어학과 뇌과학을 기반으로한 SF 장르 소설이다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몇몇 단편은 서로 연관되어 있기도 해 단편집이지만 각각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가장 취향이었던 단편은 <실어의 사랑>과 <마지막 번역가>

<실어의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앞에만 서면 호르몬과 신경의 영향으로 청각, 시각 등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겨 소통을 하지 못하게 되는 병을 가진 소녀의 이야기이다
가족, 친구, 짝사랑 상대의 말을 알아듣지도, 그들에게 말을 하지도 못하는 그녀는 해당 분야의 권위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권위자가 그녀에게 한 말
“너를 자기 목숨만큼 사랑하지만, 네 마음만큼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사람을 하나 찾아.”

나를 미친듯이 사랑하지만 내가 절대 사랑하지 않을 사람
상대에겐 잔인하지만 누군가와 관계를 이어가며 소통을 하기 삶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
상대가 이 마음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람의 사랑을 먹으면서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결말이 살~짝 뻔한 감이 있긴 했지만 전개는 좋았다

<마지막 번역가>는 말 그대로 번역에 관한 이야기다
AI 번역 프로그램을 만드는 남자와, “번역”은 문자를 문자로 번역하는 게 아니라 문학을 문학으로 번역해야한다는 여자

그 둘의 대립과 감정이 담긴 이야기

해외 문학을 읽어본 사람들은 번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번역가마다 다른 문장을 내밀고, 독자들은 취향에 따라 책을 고르지만, 원서를 읽어본 자들이 하는 말은 늘
“번역이 아쉽다” 이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해서 작가가 의도한 말맛을 내기는 참 어렵다
SF소설임에도 이런 문과적 모먼트들이 가득해 좋았던 단편이다

책 표지를 본 모두가 예쁘다고 말한 책인데,
내용도 예쁘니까 한번쯤 읽어보시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양이 군집 알고리즘] 저우원, 공명

#고양이군집알고리즘 #저우원 #SF소설 #단편소설 #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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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밈학과 같은 건 없습니다
QNTM 지음, XCninety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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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처음 접한 scp는 scp-294다
자판기에 50센트를 넣고 원하는 것을 적으면 딱 종이컵 하나 분량의 액체를 내어주는 괴이물

그 다음으로 접한 건 scp-173
괴이에게서 눈을 떼면 공격당하는, 한없이 지켜봐야하는 놈

이 자식들은 내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으니 항밈학과가 아닌 밈학과에서 관리하는 놈을일테다

항밈학과는 한번 보면 뇌에 꽂히는 “밈”과 반대로, 존재하고 목격되면서도 인간에게서 자신을 지워버리는 괴이를 맡아 책임지는 곳이다
문제는 기억과 싸우는 곳인만큼 매일같이 기억을 유지하는 약물 혹은 기억을 지우는 약물과 함께 해야한다는 것

괴이에게 검열당해 죽게 된다면 그 사람의 모든 흔적, 시체마저도 다른이들에게 인식되지 못한 채 말라가야한다는 것

그들은 사람을 잃고 사랑을 잃고 자신을 잃으면서 인류를 지킨다

이미 scp 세계관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이야기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연재하던 scp 시리즈이기 때문에 책을 읽다가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면 유튜브나 나무위키에 검색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야기에 출연(?)한 scp 개체들의 이미지가 삽입되어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scp를 알고, “항밈”하는 책인만큼, scp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책
솔직히 말하면 사실 나도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다

퀸 부부가 너무너무 불쌍하고 항밈학과는 결국에 없다는 것
아무래도 이 책도 항밈 scp 인 듯하다
읽었는데 기억나지 않는 건 대체 뭘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항밈학과 같은 건 없습니다] QNTM, 황금가지

#항밈학과같은건없습니다 #황금가지 #scp #항밈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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