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2026 최신판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prologue.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주치는 것이 나 자신이다. 거울에서도 사진에서도 내 이름에서도..., 늘 마주치는 것이 나이다.
그런데 막상 자신에게 <당신은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당황해버린다.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누구세요?라고 묻는다면, 난 아마도 '00엄마요,00와이프요.'라고 대답하겠지?
또는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묻는다면, '그냥 평범한 사람이요,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할 것 같다.
올 해 부터 5년 질문책을 쓰고있는데, 쓰다보니 재미있기도하고 내 기분과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어서 좋다.
이 책 또한 질문책이기는 하나 조금 더 깊숙히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 더욱 반가웠다.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임에도 아직까지도 나의 정체성을 찾고 싶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 스스로도 항상 궁금했는데,
책의 질문들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상하게 희망적이었다.
책의 첫 질문은 [1. 내 이름은 어떤 뜻을 지녔고 누구에 의해서 지어졌나요?] 였다.
저자는 질문을 무조건 처음부터 순서대로 답할 필요는 없다고 했으나 나는 처음부터 하고싶다.
아무튼, 첫 질문을 받고나서 '아,내 이름을 누가 지어줬지? 엄마가 말해준 것 같은데,,,'라며 순간적으로 꽤 어린시절의 나로 돌아간 기분을 느꼈다.
'한자로 풀이했을때 내이름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뜻은 있지 않을까?엄마한테 물어봐야겠다.'
질문 하나에도 이렇게 한참을 생각했다. 내 이름 한자부터 차근차근 나를 알아가보는 재미에 푹 빠질 것같다.
제1장 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계단을 넘어서 제2장 현재의 나와 마주하는계단을 지나 제3장 숨어있는 나와 마주하는 계단,제4장 진실된 나와 마주하는 계단, 제5장 내일의 나와 마주하는 계단을 만날 수 있다.그리고 색깔로 표시된 질문들은 진로설정이나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 문항들이어서 자소서나 이력서, 면접 등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를 몰라 방황하는 나에게 이 책이 온것이 행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