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아빠 거울육아 - 엄마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이
최희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의 감정을 거울처럼 비추는 아이/

아이 하나를 키워내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고귀한지 요즘들어 크게 깨닫고있다.
육아가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져서 육아책을 많이 찾게 되는데, 요즘에는 아이의 양육방식 보다도 엄마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 듯하다.
'푸름 아빠 거울 육아' 또한 엄마의 내면아이를 돌아보는 책이고 푸름아빠는 굉장히 유명한 저자인데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책의 뒤편에 '엄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라는 말에 내 유년기를 생각해보게 된 것같다.
나는 어땠지? 나의 내면아이가 어떤 상처를 받았기에 나는 내 아이에게 항상 화를 내고있는 걸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p26.분노가 올라오면 어떤 상황에서 그러는지 적어라. 그러면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아이를 키우면서 분노가 올라오는 지점을 자각한다면, 이는 축복이다.그 지점에 자신이 해결해야 할 상처가 있다는 것이고, 그 상처를 치유하면서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보면 분노가 올라오는 예시상황들은 '아이가 밥을 안먹어요','잠을 안자요','칭찬이 안 나와요','징징거리면 미쳐요'등 여러가지가 있다.
내가 해당하는 부분은 책속에는 없었고 내 아이의 고집스러운 모습에 분노를 하는 내 모습을 기억하면서 내가 왜 그토록 고집부리는 모습에 분노를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분노가 올라오는 지점을 체크하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아이를 이해해보려는 효과가 있었다.
사실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말을 안들을때마다 '쟤는 도대체 누굴닮아 저러는거야'라며 아이에게 잘못을 떠밀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음을 깨닫고 나의 내면속의 상처를 보듬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누구나 힘들것이다.아이에게 분노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괴로워하는 부모님들이 읽어보고 상처를 치유했으면 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M 맘이 편해졌습니다 - 창의력, 집중력,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맘 편안 단순 육아
킴 존 페인 지음, 이정민 옮김 / 골든어페어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창의력,집중력,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로 키우는 맘 편안 단순 육아/

요즘 아이들은 뭐든지 넘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있다.그 중 가장 큰 하나는 미디어이다.
TV,핸드폰,컴퓨터,태블릿PC 등 아이들이 미디어를 접할 기회가 너무나 많고 나 또한 그것에 의지하며 육아를 하고있다.
우리집은 미디어 뿐 아니라 조잡한 장난감들도 많고 내 컨디션에 따라 아이들은 뒤죽박죽인 생활을 해서 그 생활리듬을 잡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단순함'을 강조한다.미니멀라이프 육아버전이다.
넘치는 정보와 물건들을 덜어내고 그 단순함으로 아이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얻게 해주려고 들이는 모든 물건들과 정보들이 과하면 오히려 독이 되고 반대로 단순한 육아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더 많이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장난감만 생각해보아도 아이들은 장난감이 없어도 스스로 놀이를 찾아서 잘 노는 것 같은데 현란한 마케팅에 혹한 아이들의 심리로 인해 장난감을 사주게 되는 경향이 더 큰 것같다.교육면에서도 이 공부는 시키지 않으면 우리 아이가 뒤떨어질 것 같다는 조바심과 그것을 부추기는 미디어들로 인해 모든것들이 단순함과는 멀어진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것에 단순함이 필요하다. 먹는것부터 노는것, 교육과 생활하는 것까지 우리 아이들은 모든것이 과잉이다.그리고 많은 부모님들과 나 또한 그것에 익숙해졌다는 것이 문제이다.


요즘 굉장히 고민인것은 잠시 나의 휴식이나 일을 핑계로 아이에게 쥐어주었던 스마트폰이 아이의 시간의 주가 되어버린점이다.
아이가 동영상이나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모르는 모습을 보고 심각성을 깨달았다.
요즘 우리가족에게 필요한것은 그저 '단순함'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깨달았던 것같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우리에게 단순함이 필요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고, 아이들은 그런 단순함 속에서 더욱 더 긍정적으로 성장한다는 점을 배웠다.
육아로인해 생각이 많은 부모님들이 이 책을 통해 육아의 단순함을 알고 마음 편한 육아를 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 뒤에 오는 것들 - 행복한 결혼을 위한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들
영주 지음 / 푸른숲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는 외롭고, 함께 있으면 괴로운 부부를 위한 본격 결혼 생활 수선기'

벌써 결혼8년차가 되었다.결혼 생활은 안정되고 편안하기는 하지만 가끔은 사소한 행동이나 서로 맞지 않는 가치관들로인해 자주 다투기도한다.
그래도 나름 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도 왜 우리는 항상 같은 이유로 다투는 걸까? 각자 무엇인가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왔던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점을 개선해서 더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싶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연애할 때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상대를 위해 죽을 수도 있지만,
결혼하면 상대를 죽일 수 있는 관계가 또 부부다.
애쓰면서 가꾸어온 가정을 순식간에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
-본문중에서

책의 첫장은 '자각하기'로 시작된다. 결혼 후에 나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나 스스로 좋은 아내가 되어야지,좋은 며느리가 되어야지 다짐하며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 다짐은 뜻대로 되지않는다. 결혼후에 급변하는 남편이나 아내가 있을 수도있고, 시댁이나 처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다수이다.
'여자는 결혼하면 원래 그런거야','너만 잘하면 가정은 문제없어'라는 말들로 인해 점점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이다.
많은 육아서를 보면 아이만 생각하다가 자신을 잃어가는 부모들에게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 조언들이 있듯이 결혼생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든다.
내 정체성과 나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육아도 가정도 잘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의미의 말들이 크게 와닿았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부부싸움도 똑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부부같은 경우는 남편은 화가많고 나는 감정조절이 잘 안되서 무슨 말만해도 눈물을 뚝뚝흘려 말을 제대로하지 못한다.
그리고 무언가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너무 사소한일 같아서, 내가 너무 쪼잔해보여서 남편에게 말하지못해 혼자 속썪는 날도 많았다.
남편은 그런 모습을 답답해하며 말을 해야알지라며 계속 대화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인지 결혼 초반에는 정말 많이 울고 기분이 상하면 입을 열지않았는데, 몇년 살아봤다고 이제는 눈물을 펑펑 쏟아내면서도 대화는 꼭 하려고한다. 그리고 사소한 것은 바로바로 말하게 되어 다투는 일도 거의 없어진 것 같다.
잦은 부부싸움으로 배운건 대화와 감정표출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책속에서 저자는 결혼생활에서 스스로 독립해야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남편에게 많은 것들을 의존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나 또한 남편에게 많은 것을 의존하며 살고있다.
참 이상한게 결혼전에는 그 누구보다 스스로 혼자하는것을 두려워하지않았고 혼자서도 해결할수있다는 마음속의 큰 힘이있었는데,
결혼 후에 언젠가부터 모든것을 남편에게 의존하는 내 모습이 느껴지고 그로인해 자존감 또한 바닥치는 기분을 느꼈었다.
내가 할수있는 일이었고 내가 말할수있는 말들이었는데 그 모든것들을 남편이 해결해 나가고있었다.
앞으로 남편에게 의존해왔던 일들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강인했던 내 모습을 되찾고싶어졌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우리부부가 개선해 나가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또렷이 알게된것같다.
화가많은 남편, 눈물이 많고 남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저자가 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는 바가많았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현실적이고 건강한 부부 생활을 위한 길을 찾은듯한 기분이다. 결혼을 생각하거나 결혼 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이 읽어보았으면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 습관 잡아주는 초등 일기 - 부모와 함께하는 행복한 일기 쓰기 지도서!
박점희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생이 되면서 학교에서 주1-2회정도 그림일기 숙제를 내준다.그 일기라는 숙제는 아이나 나에게 은근한 스트레스이다.
아이는 뭘 써야할지 모르고 나는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이야기해주면서 이게 아이 일기인지 내 일기인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든다.
나도 어렸을 때 방학 숙제로 일기를 미뤘다가 한번에 써야했던 고통들을 떠올리면서 아이가 일기를 즐겁게 썼으면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사실 일기를 매일 꼬박꼬박 쓰는건 힘든일이다.어른인 나도 새해에 다이어리를 준비해서 꾸준히 쓰지않으니까 말이다.
요즘같이 인터넷이 잘 발달해서 일기를 종이에 써야하는 것이 아님에도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일이라는 것은 쉽지않은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은 앞으로 일기를 써야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일기가 힘겨운 과제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일상의 기록으로 바뀔 수 있을지 궁금했다.

P17.일기장 앞에 앉으면,"엄마!뭐 써?"가 일기 쓰기의 시작이었다.(...)아이들이 이렇게 되묻는 이유는 일기를 쓰는 과정을 세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기를 쓰기 위해선, 첫째 무엇을 하였는지 되돌아보는 여정, 둘째 무엇을 쓸 것인지 찾는 과정, 셋째 어떻게 쓸것인지를 생각하는 단계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하지만 이런 전략은 내 아이의 머릿속에도 부모에게도 어렵다. 그동안 그저 하루를 돌아보고, 반성할 것을 생각하는 방식으로 지도해왔기 때문이다.

이부분을 읽고 '맞아.우리는 왜 항상 일기를 쓸 때 하루를 반성하며 마무리지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어릴 적 일기도 마무리는 거의 '~해서 즐거운 하루였다.'또는 '~해서 하지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이런식이었던 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서 다양한 글감의 일기들을 볼 수 있었고, 이런 주제로도 일기를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전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일기를 쓰는 것은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일기도 글쓰기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아이의 국어력이 향상에 도움이되고, 아이의 창의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한다.
어떤 종류의 일기를 쓰느냐에 따라 효과도 다양한데 [독후감일기] 같은 경우는 생각하는 힘과 글쓰는 능력이 향상 되고, [학습일기]는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는 효과와 학습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문제해결 능력이 좋아진다고 한다.[사고력일기]로는 요리,만화,영화,신문,체험,여행 등 다양하다.
아마 요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써보는 것을 권유한다면 굉장히 즐겁게 일기를 쓸 것 같다.
요리일기는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요리를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나 요리방법이나 설명을 쓰는 방식이라 '엄마 뭐라고 써?'라는 말이 안나 올 듯 하다.나도 이런식으로 나만의 일기를 써보고 아이와 함께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져볼까 한다.
일기 쓰기로 스트레스 받고 고통받는 아이와 부모님들이 이 책을 통해 일기에 대한 편견을 깨고 다양한 주제로 행복한 일기쓰기를 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 2000개의 집을 바꾼 정희숙의 정리 노하우북
정희숙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2016년에 미니멀라이프를 처음 접하고나서 간결한 삶을 동경하며 살아왔다.
미니멀을 처음 시작할때 나에게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들을 처리하고나니 집안이 깔끔해지는 매직을 경험했었다.
짐을 줄이고 물욕도 줄어서 미니멀해지긴 했으나 정리하는 요령이 없어서 적은 물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 집에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발견했다.
완전한 미니멀리스트를 원하는것은 아니지만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을 잘 정리하는 방법이 내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요즘 정리수납전문가라는 직업이 생겨나고,정리 수납에 관한 강좌 또한 많아졌다.이 책의 저자도 여러 tv프로그램과 인스타그램,유튜버로 활약하고있는 정리컨설턴트이다.
저자가 그동안 2000개의 집을 정리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들,그리고 정리로 인해 바뀌어가는 의뢰인들의 심리적인 변화들도 책속에 담겨있다.

/가볍고 편하게,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정말 하루 10분안에 정리를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책을 읽어보면서 나의 잘못된 정리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p68.우리가 사는 집에 주소가 있는 것처럼 집 안에 있는 물건에도 집과 주소지가 있어야 한다.
p64.정리 컨설팅을 할 때 지키는 원칙 중 하나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집도 아이들의 방이 있음에도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 자잘한 짐들이 거실에 많이 나와있다.
아이들 책장에 내 책들이나 서류등이 꽂혀있다던가 주방 식탁에도 각자의 자리들이 있는 짐들이 뒤죽박죽이다.
아이들에게는 공부방,장난감방까지 이름을 붙여놓고는 내 공간 하나 만들어 놓지 않았음을 알게되었고,작은 공간이라도 나만의 공간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한 옷 같은 경우도 예쁘게 보이기위해 색깔별로 정리하는 것 보다도 품목별로 입기 편하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정리의 기준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간결한 삶을 꿈꾸었던 나를 돌아보고, 정리 방법에 대해서 많이 배울수 있었던 것 같다.
정리가 힘들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않는 사람들 또는 정리를 하긴 하지만 요령이 없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