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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테리어는 정리입니다 - 2000개의 집을 바꾼 정희숙의 정리 노하우북
정희숙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2016년에 미니멀라이프를 처음 접하고나서 간결한 삶을 동경하며 살아왔다.
미니멀을 처음 시작할때 나에게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들을 처리하고나니 집안이 깔끔해지는 매직을 경험했었다.
짐을 줄이고 물욕도 줄어서 미니멀해지긴 했으나 정리하는 요령이 없어서 적은 물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정리가 되지 않는 집에 스트레스를 받는 나를 발견했다.
완전한 미니멀리스트를 원하는것은 아니지만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을 잘 정리하는 방법이 내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았다.
요즘 정리수납전문가라는 직업이 생겨나고,정리 수납에 관한 강좌 또한 많아졌다.이 책의 저자도 여러 tv프로그램과 인스타그램,유튜버로 활약하고있는 정리컨설턴트이다.
저자가 그동안 2000개의 집을 정리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들,그리고 정리로 인해 바뀌어가는 의뢰인들의 심리적인 변화들도 책속에 담겨있다.
/가볍고 편하게,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정말 하루 10분안에 정리를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책을 읽어보면서 나의 잘못된 정리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p68.우리가 사는 집에 주소가 있는 것처럼 집 안에 있는 물건에도 집과 주소지가 있어야 한다.
p64.정리 컨설팅을 할 때 지키는 원칙 중 하나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집도 아이들의 방이 있음에도 장난감이나 학용품 등 자잘한 짐들이 거실에 많이 나와있다.
아이들 책장에 내 책들이나 서류등이 꽂혀있다던가 주방 식탁에도 각자의 자리들이 있는 짐들이 뒤죽박죽이다.
아이들에게는 공부방,장난감방까지 이름을 붙여놓고는 내 공간 하나 만들어 놓지 않았음을 알게되었고,작은 공간이라도 나만의 공간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한 옷 같은 경우도 예쁘게 보이기위해 색깔별로 정리하는 것 보다도 품목별로 입기 편하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저자는 말한다. '정리의 기준은 언제나 지금 이 순간 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간결한 삶을 꿈꾸었던 나를 돌아보고, 정리 방법에 대해서 많이 배울수 있었던 것 같다.
정리가 힘들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않는 사람들 또는 정리를 하긴 하지만 요령이 없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