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따님에 대처하는 유능한 아빠양성 - 여자는 잘 몰라도, 딸에 관한한 누구보다 전문가이고픈 아빠들을 위해~
김정용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7월
평점 :
나에게는 9살과 6살인 두 딸이 있다.
나도 여자지만 이 두 딸들의 심리와 행동들을 파악하지 못할 때가 많은데, 남자인 아빠는 오죽할까.
우리 시대에는 아빠와 살갑게 지내는 것이 쉽지않아서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아빠와 저런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생겼다.
지금도 그 바람은 변하지 않았는데, 아이를 키우다보니 생각처럼 아빠와 딸이 친해지는 것이 쉬운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원초적으로보면 아빠는 남자고 딸은 여자이기 때문에 서로 생각하는 것과 감정선이 꽤나 다르기 때문이다.
아기때는 마냥 이쁘고 남자아이와 크게 다른점이 없는데, 아이가 자아가 생기기 시작하고 여러 감정들을 느끼면서 남자아이로 커왔던 남편이 이해 못하는 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아이와 대화가 될 때쯤에는 부딪히는 일도 많아진다.
이제는 사회적으로 아빠가 양육에 참여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기도 하고 여러 정보에 따르면 엄마와는 달리 아빠만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남편이 아이와 함께 할 때 당황하지 않고 아이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물론 나도 포함이다) 책을 읽었다.
저자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있고, 아내보다도 남편이 아이를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조금더 있는 편이라 자연히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많아졌다고한다. 책을 읽으면서 아빠가 양육하는 것이 엄마와 크게 다를바가 없구나 느꼈고, 오히려 더 계획적이고 섬세한(?)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느꼈다. 물론 덤벙거리고 대충하는 나의 입장이라 다른 엄마들은 또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다.
500원짜리 뽑기 장난감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 나도 이 방법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던게 우리 아이들도 학교앞 문방구에서 100원 500원을 우습게 보고 뽑기에 돈을 자주 쓰는데, 그 장난감들은 결국 쓰레기통 행이다. 차라리 그 돈을 모아서 더 소중하고 원했던 장난감을 사주는 방법은 꽤나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놀면서 극도로 흥분한 상태가 되었을때의 이야기를 읽고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캐치했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남자아이들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끝장을 볼때까지 노는 반면에 여자아이들은 흥분상태가 너무 오래지속되면 눈물을 터뜨린다는 부분은 극 공감했다. 우리 아이들도 정말 잘 놀다가 갑자기 토라지고 울었던 적이 많아서 '잘 놀다가 갑자기 왜저러는거야.'라며 당황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론은 여자아이들은 자극의 강도를 끝없이 올리기보다 적당한 자극을 오래 지속시키는 것이 났다는 저자의 말이다.
이 외에도 성별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에 관한 이야기라던가 아빠와 딸의 여행이야기 또한 공감도하고 팁도 얻어가면서 유익하게 읽었다.
남자아이로 커온 아빠의 입장에서 딸아이를 이해하며 양육하는 방식들을 읽어보면서 배울점이 너무나도 많았고, 남편과 읽으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딸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읽어보고 여러가지 이야기에 공감하고 도움받으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