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90세까지, 현명하게 돈 쓰는 법 - 돈 모으다 늙고, 아끼다 죽을 건가요?
오에 히데키 지음, 김진희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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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가장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상태가 된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문구다. 젊은 날을 평생의 염원처럼 돈 모으기에만 열중하다가 정작 써야 할 때를 놓친다는 말이다. 100세 시대에 염원은 더 강해지고 어쩌면 노동은 더 길어질 것이다. 돈을 벌어야 하는 기간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일본의 경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대형 증권사에서 개인 자산운용 업무 및 기업연금 제도를 컨설팅했으며, 은퇴 후에는 경제학에 관한 강연과 연구,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퇴직 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월급쟁이를 응원하겠다는 신념으로 글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의도에 맞는 책인 듯 하다.

저자는 ‘돈’에 관한 사람들의 관점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해서 꼭 써야 할 곳에 자신을 위해 후회 없이 돈을 쓰는 법을 말하고 있다. 돈에 대한 생각, 역사, 투자, 소비, 의미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쓴 내용이 걸림 없이 술술 읽힌다. 무엇보다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납득이 간다. ‘노후 불안’. 준비성이 철저한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마찬가지인 듯 싶다. 아니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노후에 대한 불안과 걱정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핵심은 관심만 있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 데에 문제가 있다. 막연한 불안이 막연한 돈 모으기를 부르는데 애초에 노후는 예측불허다.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특히 건강은 장담할 수 없는 복병이다. 간병비는 큰 변수다. 꼭 얼마간의 연금이 있어야 한다는 말도 애매하다. 자신의 상황에 잘 맞추어 쓰면 충분한 금액 일 수도 있다. 완벽한 노후를 꿈꾸니 정작 중요한 곳에 돈을 잘 쓸 수가 없다. 저자는 돈을 잘 벌고, 잘 모으고, 잘 쓰기를 바란다. 힘들게 번 돈을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써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행복이 돈으로 귀결되면 안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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