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에이저 : 즐거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인생 전환기 ‘나’를 찾는 가장 완벽한 지도
엘리너 밀스 지음, 방진이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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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광고 문구가 생각나는 제목이 읽기만 해도 즐겁다. ‘그래, 아직 즐거운 일은 많지.’ 라며 괜히 가라앉은 기분을 끌어올려 보게 된다. 어떤 커다랗고 확실한 차이가 아니라 작고 미세한 차이가 50대가 되었음을 실감 나게 한다. 아픈 곳이 하나씩 늘어나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분이 갱년기임을 확신시켜 준다. 강제적으로나마 즐거움을 찾아야 할 나이가 50대가 아닐까 싶다. 편집자이자 작가, 방송인인 저자는 중년 여성들을 위한 플랫폼 ‘정오’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한 가운데에 있는 지금이 앞으로의 삶을 위한 가장 적절하고 중요한 세대라는 것을 책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책은 ‘나’를 중심으로 하는 삶을 강조한다. 50대가 되도록 진정한 자신으로서의 ‘나’가 빠져 있으니 즐겁지 않은 것이다. 딸로 시작해서 아내, 며느리, 엄마가 될 뿐이며 직장에서조차 경험이 적은 사람에게 지시를 받게 되는 중년의 ‘나’가 있을 뿐이다. 용기를 내서 희망퇴직을 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나’가 나머지 절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저자는 뭇 ‘퀸에이저’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앞서 열거했던 위치에서 전방위적인 전문가의 자질을 쌓게 된 것일 수도 있다. 사업가, 예술가, 강연가 등 새로운 길을 걷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말이다. 저자의 ‘재창조’라는 말이 적절하게 느껴진다. 연대의 중요성도 마찬가지다.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가는 동료들의 안내는 다음 장을 열 용기를 준다. ‘정오’라는 플랫폼의 존재가치를 생각하며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떡인 이유다. 인생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길고 짧음을 가늠하기보다 얼마나 후회 없이, 즐겁게 잘 사느냐가 관건임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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