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바꾸는 노벨상 2025 - 노벨상 한눈에 보기, 노벨 과학상 업적 파헤치기
이충환.이종림.오혜진 지음 / 동아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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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을 발표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된다. 하지만 개인마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만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문학상인데 그 밖의 분야는 궁금하지도 않고 굳이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물론 책에서 언급하듯이 이웃나라인 일본이 과학상을 꾸준히 수상한다는 것은 안다. 일본의 기초 과학에 관한 관심과 지원은 과학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부럽고 존중하는 마음이 든다. 한강 작가가 문학상을 수상한 뒤로 부쩍 다른 분야의 노벨상도 알고 싶은 참이었다. 세 명의 저자는 천문학과 생명과학을 전공하고 과학에 관련된 기자 생활과 책을 집필하고 유튜브도 하며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벨상이 제정된 역사와 2025년 각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이력과 공로를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 흥미진진하다. ‘괴짜 노벨상’이라 불리는 이그노벨상의 기상천외한 연구 수여작이나 국적이 제각각인 수상자들의 수상 발표를 전해 듣기 전까지의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물리, 생리, 화학, 경제 등, 문학과 평화상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생소하다. 어린 시절에만 해도 장래희망이 과학자인 아이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기술과 과학의 상관관계도 궁금해진다.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 분야처럼 느껴진다. 실제 생활 속의 체감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 양자역학이나 유기분자, 면역계의 조절 T 세포에 관한 설명은 몇 번을 읽어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당장 이러한 연구와 발견이 과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유기적인 결과를 가져오는지도 알 수 없다. 오랜 세월 그 한 가지에만 몰두한 이들만이 알 수 있으리라. 제목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국가 간의 우애를 증진하고, 군비를 줄이며, 평화를 이룩한 사람에게 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를 논의하기 전에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화가 벽에 걸려 있는 회의실에 모여 큰 소리로 읽는다는 문장이 의미심장한 요즘이다. 미래는 평온한 날들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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