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말고 에너지를 관리하라 - 성공하는 사람들의 에너지 관리법
한선영 지음 / 라온북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속 가능한 성과의 핵심은 ‘쪼개 쓰는 시간’이 아닌 ‘최적화된 에너지’에 있다.”

프롤로그에 쓰인 한마디가 책이 말하고자 하는 전부다. 성실하게, 열심히 많은 시간을 들이기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하기 좋은 시간과 장소에서 효과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매일 시간을 30분 단위로 나눠 살았던 시간 관리 전문가인 저자의 깨달음은 양보다 질이다. ‘많이’보다 ‘잘’하는 것이다. 촘촘한 계획 세우기가 아니라 쓸모 있는 행동과 유의미한 결과이다. 직장을 다닐 때 가장 고민이었던 것도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었다. 맡은 일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한지, 상사가 중간에 지시하는 일이 먼저인지 갈팡질팡하다가 어느 한쪽도 제대로 못 한 적이 많았다.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멀티태스킹의 착각에 빠져서 욕심을 부린 탓이다.

둘 중 하나는 할 수 없다거나 시간이 걸릴 거라는 사실을 먼저 고지 해야 했다. 한편으로는 나의 무능이 드러날까 싶어 그런 것도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시간이 모자라서 못 할 것 같다고 여겼지만, 사실은 완벽하게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두려운 기분을 안고 일을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올 리 없다. 기분이 일종의 에너지라는 뜻이 이해가 간다. 좋은 기분은 결과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즐겁거나 우울하거나 혹은 슬픈 감정들은 쉽게 타인에게 전염이 되니 그럴수록 에너지 관리는 필수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리듬’이라고 강조하는데 일상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 크고 원대한 목표보다 작은 성취를 위한 작은 행동의 반복은 점진적인 발전을 가져온다. 쉽게 포기할 여지를 주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킨다. 일과에 집중하고 저녁 시간에 다음 날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 변화는 시작된다.

나만이 가진 능력과 가치를 발휘하게 하는 것은 충실한 하루의 반복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