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기는 숨은 그림 찾기 -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점 잇기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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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기 전 보드게임이 성행했다. 컴퓨터 게임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극소수였고 종류도 다양하고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 친구들과 보드 게임방을 열심히 드나들었다

얼굴을 마주보고 왁자지껄 하니, 모니터를 보며 자판기를 두드리는 게임과는 확연히 달랐다

보드 게임 이전에는 혼자서도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십자말풀이나 숨은 그림 찾기를 즐겨 했는데 근래 들어 다양한 퍼즐북을 서점에서 많이 볼 수 있어 반가웠다.

온통 온라인을 통한 게임 사이에서 연필 한 자루만 달랑 들고 종이책을 펼치니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집중력, 관찰력, 창의력, 기억력 향상이라는 표제가 여러모로 맞춤 맞다.

책은 가벼우면서도 알차다. 숨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미로 찾기, 점 잇기 등 네 가지 게임이 지루하지 않게 골고루 나누어져 있는데 각자 색다른 재미를 준다.

숨은 그림 찾기는 엄청난 집중력을 요한다. 복잡한 배경 그림 속에 교묘히 숨겨져 있는 그림을 찾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8개에서 10개 찾기 중 꼭 한 두 개가 문제다. 다른 그림 찾기도 비슷하다

계속 쉽게 잘 찾다가 마지막에 막히게 되면 안달복달 하게 된다.

리셋해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하는 온라인 게임과는 다른 도전심이 생긴다. 맨 뒷장의 정답지를 들추고 싶게도 만들지만 하나만 찾으면 된다는 생각에 끝까지 붙잡고 이번에는 관찰력을 높인다

완벽하게 10개를 다 찾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뿌듯함이 느껴진다. 미로 찾기나 점 잇기는 상대적으로 쉬운 게임이다. 한 눈에 봐도 출발과 도착점을 찾을 수 있고 아무 생각 없이 번호를 따라 선만 그으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몰두하게 하는데 때로는 이런 단순함이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해주는 것 같다.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퍼즐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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