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여행 중국어 [핵심 표현 정리집 PDF + 테마별 단어 정리집 PDF] -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한다!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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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학원이 영어 학원만큼이나 성행하던 시기가 있었다. 아침잠이 많은 나조차도 직장 출근 전에 학원에 들렀다 가느라 부지런을 떨었었다. 외국어에는 도통 관심이 없었는데 중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급부상 하던 때라 덩달아 별 생각 없이 시류에 편승한 면이 적지 않았다.

다섯 명이 모인 이른 아침반의 정경이 생생하다. 모두 나와 같은 이십대였고, 학원선생님은 삼십대 초반쯤이었던 것 같다. 젊은 우리들은 화기애애, 생기발랄 했으나 한 달도 되지 않아 하나 둘 빠지더니 나 역시 직장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두었다. 새로운 언어를 기초부터 배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지금은 어느 나라든 단기간으로 여행을 갈 수 있으니 복잡하고 어렵게 처음부터 배우는 것 보다 적재적소에 쓸 수 있는 단어와 표현을 알아두는 게 더 쓸모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은 내 손바닥만큼 작은 크기에 190여 페이지나 되지만 가볍다. 여행 가방을 지고 길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 할 때 무엇이든 무게가 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지론에 알맞은 포켓용 중국어 사전이다. 작고 가벼운데 내용은 또 매우 알차다. 물론 스마트폰의 번역기 어플이 더 유용하겠지만 아날로그가 더 편한 사람도 있고 상황은 다변하다.



책의 구성과 활용을 간략하게 소개한 대목만 봐도 효율성이 뛰어남을 알 수 있다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여행의 시작과 과정, 끝까지 정말 필요한 단어와 문장을 한글로 표기해 구성되어 있다. 중국어를 오랜만에 접해봐서 그런지 발음이 생소하게 느껴졌는데 중국어도 그만큼 자국에서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나 싶었다. 어쩌면 그래서 외국어 사전이나 회화책을 이렇게 가볍게라도 꾸준히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한편으로는 강하게 들었다.

꼭 그 나라에 여행을 갔을 때 필요한 책이라기보다는 역으로 우리나라로 여행 오는 관광객과 대화를 주고받기에도 여러모로 유용한 책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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