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쓰는 연습 - 시간, 에너지, 멘탈에 이르기까지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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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설 이외의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서다. 파레토 법칙을 활용해서 중요한 내용을 재빨리 배우자.”

저자의 말마따나 나는 이 책을 매우 빠르게 읽었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 책에서 누누이 강조하고 있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시간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왜 그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나름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저자는 미국의 동기부여가이자 시간 관리 및 생산성 전문가답게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파레토 법칙의 유용성에 대해 강조한다.

우리 모두 습관처럼 말하지 않는가. “시간이 없어라고.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다. 시간은 없는데 할일은 많다. 아무리 열심히 뭔가를 해도 결과는 성에 차지 않는다. 온 시간을 바쳐 10080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탈리아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가 주장한 80/20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다는 파레토 법칙은 그래서 수긍하기가 어렵다. 90도 모지랄 지경인데 겨우 20이라니.

책은 파레토 법칙으로 활용되는 라이프를 크게 7장으로 나누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업무, 가사, 관계, 건강, 재정, 학습, 비즈니스 등 살면서 빠뜨릴 수 없는 과제들이다.

중요한 만큼 열과 성을 다한다. 과할만큼. 저자는 제거하고, 줄이고 덜어내기를 끊임없이 제안한다. 관건은 중요한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물을 넓게 말고 좁게 던지라는 말이다. 너무 잘하려는 욕심에 가려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에너지, 물량을 넘치게 투자했던 80, 90의 비효율을 버리고 20정도의 확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완벽을 포기할 자유를 자신에게 허용하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타인의 기대에 짓눌려 애초에 시도조차 못하게 하는 것이 완벽이라는 보이지 않는 벽이며 쓸데없이 노력하는 범주의 80에서 적어도 60이상은 차지하는 비효율성일 것이다.

완벽보다 완료를. 어쩌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의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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