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전재욱.김무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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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로 재테크를 해서 큰 이익을 봤다는 인터넷 뉴스를 보노라면 과연 나와 너, 우리 모두의 꿈이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 취향으로 나처럼 일 년에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만 출입하는 사람에게는 별 해당이 안 되는 꿈이겠지만 어쩌다 간다고 해서 스타벅스에 아무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커피전문점이라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은 차치하고라도 그 외적인 부분은 궁금함 투성이다. 아무리 브랜드 파워라지만 요지부동의 매출 1위를 하기에 스타벅스는 평범하다. 마니아가 아니라서 그런지 다른 브랜드 커피점과 특별한 차이점을 모르겠다. 아니 마니아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그들만의 전략, 시스템의 비밀을 알고 싶다.

<이데일리>에 입사해 오랫동안 취재를 해온 저자 2인은 그런 면에서 기자정신을 십분 발휘해 등기부등본 2,454장을 전수조사해가며 꼼꼼하고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며 글을 썼다.

좋은 기회는 언제나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만들어진다.”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경영마인드는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저자가 지적한 대로 모든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부동산을 사지 않고 100% 임차한다는 전략은 파격적이라고 할 만하지만 비슷하게 보이는 매장의 반복 출점으로 최소공간에서 최대결과를 내는 방식은 또 그렇게 파격적이게 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임대료는 한 달에 얼마라고 정해진 금액을 내거나 매장매출의 일정 비율을 내는 두 가지 상반된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느 쪽이 서로에게 더 이익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 특별하다면 특별한 것일까. 공간보다 토지면적에 더 중점을 두는 모양새는 드라이브 스루의 확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말대로 부쩍 눈에 띄는 추세다.

비록 스타벅스의 처음 의도가 몇 시간이나 머물러도 눈치를 주지 않는다는 제3의 공간창출이라고 하지만 시대의 변화를 제일 먼저 감지하고 바꾸려는 의지는 강점이라고 할 만하다.

입점한 하면 기대한 것보다 더 높은 수익창출이 이루어지리라 여기는 사람이 다수겠지만 더 깊이 파고 들어가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저자는 세세한 자료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의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이중적 구조가 비결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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