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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 넘어질 때마다 곱씹는 용기의 말
리사 콩던 지음, 이지민 옮김 / 콤마 / 2021년 9월
평점 :
좋은 이야기는 많다. 명언도 많고 한자성어도 그런류에 속한다. 이른바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말들은 차고 넘친다. 중요한 것은 어떤 말이 심금을 울리고 가슴에 박혀 당장 그 말대로 움직일 수 있느냐이다. 움직이게끔 하느냐이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는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오십도 훨씬 넘은 나이에 그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서른한 살에 그림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햇수 또한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걸어왔는지가 관건이다. 그 관건이 진정 저자가 하고 싶은 응원의 말이 된 것은 자명하다.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해 보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든 큰 도약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은 본능이다.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는 이 자리도 사실 처음엔 위험지대였다는 것을 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린다. 저자가 지속적으로 하는 말도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보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라는 말이다. 힘들고 불안할수록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이다. 항상 모든 관계와 사물 속에 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라는 의미의 말들은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것 또한 용기라고. 반복적이고 끊임없는 용기.
기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듯 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한 발자국의 전진뿐이다.
짧고 의미 깊은 글 한 편은 현실적이면서도 공감이 가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주는 일러스트와 레터링은 저자가 생각하는 바와 독자가 생각하는 바가 일치하는지 혹은 다른지 묻는 듯하다. 단순한 그림인데도 한참을 보게끔 하는데 저자의 개성이 강한 일러스트라는 생각이 든다. 응원과 위로를 한꺼번에 받은 듯 한 책읽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