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선 1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윤진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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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류가 우주에 진출하면서 분업화된 계층이 생겨났고 그들은 점차 자신들의 업무에 따라 유전자조작과 수술과 교육을 각기 달리 받으며 컬러에 따른 계층을 이루게 되었다. 그 중 제일은 골드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고 가장 강한 육체와 뛰어난 두뇌를 소유하고 다른 컬러들에게는 살아있는 신과 같은 존재이다. 이와는 반대로 레드컬러는 가장 낮은 계층의 컬러로 별다른 특징없이 육체노동에 종사한다. 전작 레드라이징은 그 레드컬러의 일원인 대로우가 아내 이오를 잃고 불평등한 컬러간 계층을 깨부수기 위해 수술과 유전자조작으로 골드로 신분을 세탁, 골드들의 교육기관에 들어가 목숨을 건 하우스 대립에서 승리하는 내용이다.

아카데미에서 전함전을 치르던 대로우는 승리를 눈앞에 두지만 숙적 벨로나 가문의 가르누스에게 일격을 당하고 폭행과 망신까지 당하면서(한마디로 유튜브에 망신살 영상이 돌아다녀서 조롱거리가 되는것과 같다.) 아우구스투스의 창기병에서 쫒겨나 벨로나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루나에서의 골드들의 행사에서 자신의 존재를 다시 아우구스투스와 군주 옥타비아에게 드러낸다. 군주는 아우구스투스를 숙청하고 벨로나를 화성의 지배자로 보낼 음모를 꾸미고 대로우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하지만 대로우는 아우구스투스를 구해 화성으로 향한다.

내용 중 이름들은 물론 삼두라는 말도 나올 정도로 로마시대에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이 시리즈는 전작에 비해서 더 넓어진 세계관과 전투를 보여준다. 한편의 스페이스 오페라를 보는 기분이다. 아우구스투스와 벨로나 두 가문이 싸우게 된 원인이나 전작에서 궁금했던 아레스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지기도 하고 아레스가 왜 투쟁에 나섰는지도 알 수 있다. 또한 아레스의 아들들의 분열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로우는 이오에 대한 그리움과 레드를 위한 싸움때문에 머스텡에게 온전히 다하지 못하지만 다음편에서 그들의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알게 될 것이다. 그가 스스로 정체를 밝히게 된 경우도 있고 그의 정체를 알게 된 골드도 있다. 생각보다 이번편에서는 배신자들이 많이 나오는거 같다. 골드의 암투가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대로우가 자신을 모두 밝힌 그의 동료들 중에서 다음편에도 배신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나는 전편에서 무대가 골드들의 수도라고 볼 수 있는 루나가 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루나에서의 이야기는 적고 다시 무대를 화성으로 돌리게 되었다. 대로우는 2권으로 이루어진 이번 골든 선에서 계속 쉴틈없이 정치적, 육체적 위기를 맞이한다. 물론 그것을 극복해내고 있지만 내 생각보다 빠르고 많다는 느낌이다. 골든 선에서 마지막에 대로우는 다시 위기를 맞이하고 적들이 늘어난 상태에서 끝난다. 다음편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그러고 보면 대로우는 꽤나 감성적이기도하다. 전편에서 어쩔 수 없이 카시우스의 동생을 죽여야했는데 여전히 카시우스에게 정이 남아있는듯 보이고 로크와의 사이에서도 크게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다. 다음편에서 과연 대로우가 어떻게 다시 일어설지, 그리고 레드로써 싸울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다음편 제목이 모닝스타라면 금성으로 이동하려나? 빨리 다음편을 보고 싶다.


<이 서평은 황금가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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