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모양과 청나라 복장 ㅋ

 

앞부분에 있는 중국전도

 

목차 일부

중국의 역사, 지리, 문명,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그리고 한중관계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각 챕터마다 뒤에 Q&A 코너를 만들어서 챕터와 연관되는 특정내용을 설명해줍니다.

 

중국은 오랫동안 우리와 뗄 수 없는 역사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근현대에 들어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나뉘는 상황이 벌어지고 중국에서 국민당을 대신해 공산당이 집권하고 한반도가 남북한으로 나뉘면서 중국은 우리의 적국이 되었고 90년대 한중수교가 다시 되기전까지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소원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중국과 멀어지면서 한자문화권에 있으면서도 중국에 현대적인 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게 되었고 지금도 중국은 북한과 더 친밀한 사이입니다. 그러나 중국이 마오쩌둥에게서 벗어나 개방개혁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함께 세계의 강국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저렴하고 다양한 중국의 물건들이 전세계적으로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역시도 중국산 제품들을 빼놓으면 힘들정도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중국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입문서라고 생각됩니다.

1장에서는 중국의 역사를 다룹니다. 상나라부터 덩샤오핑시절까지를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상인이라는 말이 상나라 사람들을 가르키는 말이라는 것도 처음알게 되었습니다. 진나라의 중국 최초의 통일부분에서 도량형 등 여러가지를 통일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한자의 여러 표기법을 통일한 점은 처음 알았는데 확실히 필요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중국 한족들이 이민족 왕조중에 원나라와 청나라의 평가가 다르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서양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노력과 공화국, 공산주의로 넘어가는 부분도 간략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듯 합니다.

2장에서는 중국의 지리와 인생관, 다민족국가의 영토통합을 위한 노력, 북방인과 남방인의 기질차이, 베이징, 상하이, 산둥, 광저우 사람들의 다른 기질을 설명해줍니다. 그런데 외계인을 빗대어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사람을 비교한 농담은 뭔가 설명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국은 워낙 큰 나라이지만 서양의 침탈로 빼앗겼다가 다시찾은 홍콩, 국민당이 옮겨간 타이완, 독립을 원하는 티베트 문제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홍콩은 영국이 반환하였지만 홍콩사람들은 반환전에는 자신들이 중국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반환 후에는 공산주의를 원하고 있지 않으며 50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는 자치를 부여받고 있지만 중국정부에서 홍콩의 지도층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뽑자 노란우산혁명이라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연락하는 홍콩친구에 따르면 이 노란우산혁명에 찬동하는 연예인들은 중국에서 활동할 수 없으며,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노란우산에 찬성한 가수와 협업을 취소하자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타이완은 중국에서 갈라져 나온 다른 체제의 국가이지만 중국과의 힘의 차이로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국가가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쯔위의 국기문제로 떠들썩했었죠? 이런 타이완에서도 국민당을 따라 온 외성인과 본래 토착민인 본성인 사이에 갈등이 심하다고 합니다.

티베트의 독립노력은 중국의 강력한 탄압에 막혀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해외에서 여전히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중국은 책에 나온 티베트뿐 아니라 위구르족의 서장지역도 독립을 막으려 최근 이슬람교의 풍습인 라마단까지 금지했죠.   

3장에서는 중국의 공산당 일당지배체제, 많은 실무경험을 겪으며 국가주석이 되는 과정, 사회주의지만 자본주의를 일부 도입한 국가체제, 중국에 큰 변화를 몰고왔던 문화대혁명과 현대사의 주요인물인 모택동, 그리고 짝퉁으로 생겨난 산자이 문화와 자본주의가 들어오면서 바뀐 풍조와 경제성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살짝 정치와 경제 이야기가 나오니까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가능하면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4장에서는 문화대혁명으로 바뀌었던 남녀평등이 자본주의가 들어오면서 어떻게 바뀌는지, 또 세계에서 통하더라도 중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중국의 언론통제, 일부 종교외에는 허락하지 않는 중국의 종교의 자유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은 이슬람교인 위구르족의 독립의지를 막기 위해 라마단을 금지하였습니다. 5대종교에 속해서 이슬람교를 허락했으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시장경제와 한 자녀 정책으로 생겨난 바링허우 세대의 이야기, 시장경제 도입으로 생겨난 빈부격차의 심화문제, 분노하는 청년층의 왜곡된 민족주의, 또 중국의 2등시민 농민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농민공에 대해서는 농민공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어떤 것인지 잘 몰랐는데 우리의 호적과 비슷한 후커우에 대한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한하는 이런 법률은 도시의 인구집중을 막기 위한 것이라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되네요.

5장에서는 주로 중국의 문화에 대한 내용으로 중국인의 인간관계로 친구에 대한 내용과 인간관계에도 등급을 매기는 관습, 체면을 차리는 문화, 중국요리의 특징과 지방마다 다른 맛들을 소개하고 중국인들의 만만디 문화, 중국의 문자인 한자의 원리와 해음현상을 소개하고 중국의 대표적인 극인 경극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극은 사실 차이나 오페라라고 영어로 번역되지만 실제로는 베이징 오페라 입니다. 즉 다른 지역에서는 그 지방의 이름을 붙여서 광저우라면 광저우 오페라라는 것이지요. 경극같이 읽으면 광주극이 되겠네요. 또한 경극의 분장이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TV에 여러번 소개되어 알았지만 여러가지 동작의 의미도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중국문학의 시가와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각색한 삼국지 등의 소설, 근대 루쉰의 소설 이야기까지 다루고 중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무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또한 중국의 영화산업과 5세대, 6세대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6장에서는 중국문화와 우리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 한국이 보는 중국과의 근현대 관계, 수교이후 중국에서 바라보는 한국과 한류문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폐백에서 대추를 던지는 것이 중국어 발음에서 비롯된 의미가 있는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우리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게 된 이유나 우려들, 중국에서의 한류문화와 반한감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입문서라는 느낌입니다. 중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30대들은 중국과 수교 이전에 태어나서 중국이 낯설고 타이완이나 대만보다 자유중국이라는 말을 들었던 세대로써 중국과 단절되었던 시절부터 있었습니다. 그런 30대에게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0대의 젊은이들이 중국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서평은 창비로부서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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