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의정서 2
앨런 폴섬 지음, 하현길 옮김 / 시공사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전직 미국경찰이었으나 모종의 사건에 휘말려 이름도 바꾸고 여동생과 유럽으로 건너가 자신은 영국에서 살고 있던 마틴(현재이름). 그는 옛 연인 케럴라인으로부터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으로 오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케럴라인은 죽고 만다. 케럴라인은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고 그것이 자연적인 질병이 원인이 아닌 백발의 남자에 의해 감염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모든 기록을 마틴이 볼수있는 권리를 서면으로 남긴다. 그리고 그전에 그녀의 남편과 아들이 죽은 것과도 관련이 있음이 드러난다. 그녀의 남편 마이크는 대통령의 친구이고 하원의원이었다. 그는 테러방지 소위원회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고 마틴은 그것이 사건의 열쇠임을 알아낸다. 

하지만 마틴이 받은 권리는 변호사에 의해 막히고 의료기록을 가지고 있던 주치의 닥터 스티븐슨은 보여주길 거절하며 자살한다. 형사들은 케럴라인의 장례식 후에 그를 영국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마틴은 기자인 피터 패튼으로부터 정보를 받을 수 있었고 장례식장에서는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데미 피카르를 만나게 된다.  

존 헨리 해리스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에 지지를 받으려하지만 실패한다. 다시 스폐인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때 그의 측근들은 양국의 수장을 암살하자는 의견을 내놓게 된다. 존은 이를 반대하지만 그들의 의견은 협박에 가깝게 되고 존은 자신이 거부하면 제거되리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들은 프랑스와 독일의 수장을 제거하고 중동에 생물학적 무기공격으로 말살정책을 사용하려는 음모를 가지고 있었다.  존은 홀로 마드리드의 호텔을 탈출하게 되고 측근들은 그들의 일당인 부통령을 세우기로 하고 대통령을 먼저 잡아 제거하기 위해 추적한다.

마틴은 몰타에서 남아공부대에서 생물무기를 연구한 폭스를 만나게 되고 손가락에 알데바란의 십자가 문신을 보고 그가 바로 케럴라인이 언급한 살해범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데미로 부터 그들이 마키아벨리 의정서를 받드는 어떤 마녀집단의 일원임을 알게 된다. 데미는 오래전 사라진 모친의 행방을 알기위해 조사를 했고 마녀집단과의 연계를 알아내 그들의 하나인 벡목사에 접근했던 것이다.

마틴은 데미의 행적을 추적해 폭스를 쫒아 바르셀로나로 오게 되고 대통령 존 역시 변장을 하고 바르셀로나로 와서 마틴과 데미를 만나게 된다. 벡목사에 접근하는 데미의 정보와 도움으로  폭스를 만나 음모를 파악하기위해 몬세라트의 수도원으로 가게 된다. 

대통령의 측근들과 스폐인의 경찰들이 외부에 사실을 숨긴채 은밀히 대통령을 찾는 사이 폭스를 만난 마틴과 존은 그들을 태운 리무진의 기사 발리우스에게 사촌인 척 하다가 정체를 밝히게 된다.

폭스는 마틴과 존을 수도원안의 동굴속 시설로 안내하고 자신은 생물학무기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속이려하지만  둘에게 고문을 받자 입속에 독약으로 자살하게 되고 시설은 자폭장치에 의해 폭파되고 만다. 하지만 둘은 살아남았고 대통령 측근들은 그둘의 시체라도 찾으려하지만 대통령 경호책임자인 해프 대니얼스가 측근들을 의심하여 대통령을 돕게되고 인공위성감지의 약점을 찾아 탈출하게 된다.  

발리우스의 친척들이 잡히게 되었지만 마틴과 존 일행은 무사히 탈출하게되고 대통령 존은 교회에 모인 신세계연구소의 저명한 인사들에게 강연하려던 계획을 그대로하여 그자리서 음모를 밝히려 하지만 그곳이 바로 음모세력들의 마녀집회장이었던 것이다.

데비는 마틴과 존을 폭스에게 소개하고 그들의 집회를 보게 되고 자신의 어머니가 그들의 인신공양의 희생양이 되었으며 자신에게 보여준 것은 데비도 인신공양의 희생물로 쓰려는 것임을 알게 된다.

폭스의 비밀스러운 방에서 그들의 모임과 DNA 명단을 확보한 일행은 데비를 구해내고 헬기를 불러 탈출한다. 폭스 다음으로 주재자가 된 벡목사는 컴퓨터에서 자료를 빼내고 건물을 폭파시킨다.

대통령은 헬기에서 명령을 내려 음모의 주동자들을 막고 나토 회의를 아우슈비츠로 옮긴다. 한편 그동안 킬러로써 예행연습을 마친 빅터는 리처드에게 명령을 받지만 아우슈비츠에서 요원 스트레이트에게 된다.  나토회의는 마키아벨리 의정서 추종집단의 음모를 밝히는 장으로 변화된다. 훗날 마틴은 빅터가 죽기전 스트레이트를 리처드라고 부르는 것을 기억해내고 빅터가 스트레이트를 안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빅터를 죽인 스트레이트야 말로 의정서 조직의 한명이라는걸 생각한다.

 

중고등학생때 앨런 폴섬의 모레를 본적이 있다. 그때는 사실 모레라는 외화의 소설원작이 아닐까하고 본건데 내용은 잘기억안나지만 히틀러에 관련된 것으로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있다. 그래서 모레의 작가의 최신작이라는 이번 작품에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기대에 충분히 부흥했다고 할 수 있다.

 마치 한편의 헐리우드 스릴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고위층의 음모와 은폐를 위한 살인, 추격전과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주인공들의 분투. 그런데 사실 내가 기대한건 마키아벨리 의정서라는 책에 대한 것이었다. 물론 실제한 것은 아니겠지만 군주론을 읽었던 나로써는 기대감이있었다. 그래서  그에 대한 내용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또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한방을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전체적으로 책은 몰입감이 있었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역자처럼 단숨에 하루만에 읽은건 아니고 하루 한권씩 이틀걸렸지만 ㅋ

물론 아쉬운 점이랄까? 소설이기에 가능한 일이랄까? 이런 점도 있다. 모레 때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작가가 미국인이다보니 미국 대통령이나 애국심에 대한 내용도 꽤나 비중을 차지하는거같다. 정말 헐리우드영화중에 일부는 대통령이 직접나서서 해결하는 영화들이 있듯이 이책에서도 그렇다.  중동의 이슬람교도와 갈등을 빚어온 미국의 대통령이 중동의 이라크인 말살정책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니... 

사실 마키아벨리 의정서의 오래된 중심권력세력이 만약에 권력을 좌지우지했다면 대통령이 된지 오래된 존 해리스에게 접근하는게 너무 늦은게 아닌가? 이전 대통령을 제거한 것도 이 세력같은데 그렇다면 진작에 그를 포섭하여 그들의 모임에 참여시키는게 당연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적어도 재선전에는 그렇게 했어야 당연한건데 직접 음모를 밝히는 입장을 만들다보니 그점은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었다.  측근중 하나나 부통령이 탈출의 주인공이면 어땠을까?

또 폭스박사가 죽어버리는 부분도 아쉽다. 사실 비교적 늦게 그 모임에 들었다는 폭스가 중대한 임무를 맡기는데 있어 따로 주재자가 없었고 감시하지도 않았다는 것도 허술한 이야기지만, 너무 일찍 죽어버리는 바람에 물론 벡이나 루치아나가 있지만  최종보스의 등장이 허무한거같아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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