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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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하는 행동에 어떠한 심리학의 법칙들이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나를 뛰어넘어 진정한 나를 만나다,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 슬슬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나에 대한 호감도르 높여라, 인생은 한 판 게임이다,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 남는 법,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어떻게 해복해질 수 있을까 와 같이 13파트에 75개의 심리법칙을 알려준다.

그중 인상깊었던 심리법칙 몇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먼저 앵커링 효과가 있다. 앵커링 효과는 앵커 즉 배의 닻을 내리면 배는 닻에 묶인 밧줄의 거리만큼만 움직인다는 뜻이다. 이는 첫번째 얻은 정보로 인해 우리의 사고가 어딘가에 고정되어 왜곡된 선입견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샌드위치 가게의 예를 들었다. 두명의 점원이 한명은 매출이 낮고 한명은 매출이 비교적 더 높았다. 친절도는 비슷했지만 차이는 주문 후의 질문이었다. 한명은 달걀후라이를 원하시나요?하고 물어보았고 다른 직원은 달걀후라이를 1개 드릴까요, 아니면 2개 드릴까요?라고 질문했다는 것이다. 두번째 직원의 질문에서 사람들은 달걀후라이 추가를 염두에 두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해도 달걀후라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처음의 직원보다는 많이 팔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의 양이 적거나 치우칠 때 우리는 선입견을 가지고 행동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앵커링 효과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전의 모든 정보를 무시하거나 대량으로 수집한 정보를 전면적으로 분석하여 이성적인 판단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물론 앵커링 효과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듯도 하지만 잘 생각하면 이를 긍정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닻을 우리의 생각보다 좀 더 멀리, 더 높이 내던지는 식으로 말이다. 

우리에게 노래로 유명한 머피의 법칙은 사실 심리학자에게서 나온게 아니라고 한다. 공군 엔지니어 에드워드 머피 대위가 가속도에 대한 실험을 하던 도중에 센서에 전선이 잘못 연결되는 일이 벌어졌고 그는 자조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그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 누군가는 꼭 그 방법을사용한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머피의 법칙은 당시에 유럽과 미국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과학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습에 경종을 울리게 했다고한다.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은 언제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 것이다. 머피의 법칙은 우리에게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봄으로써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재난이나 실패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일깨워주는게 가장 큰 시사점이라고 한다.

베르나르 효과는 영국의 과학자 베르나르때문에 생겨났다고 한다. 베르나르는 저명한 과학천재였지만 노벨상은 타지못했는데 이는 그가 제목을 제시하지만 마지막 성과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 깊이 파고들지 않고 꾸준한 노력이 부족한 현상을 베르나르 효과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저자는 예로 우물을 파는 사람이 실패했지만 그가 파던 자리를 조금 더 파자 그가 파던 모든 자리에서 물이 나왔다는 우물을 판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독일과의 전쟁을 그만두자는 말을 듣지않고 버티며 승리한 영국의 처칠의 이야기를 든다. 이 효과는 바로 꾸준한 끈기와 의지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더 큰 바보 이론은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선물환투기를 하다가 성공을 거둔 후 발견한 이론이다. 더 큰 바보 이론은 자본 시장에서 사람들이 상품의 진짜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비싼 값을 주고 사는 것은 어떤 바보 구매자가 더 높은 가격에 그것을 사갈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케인스는 영국의 가방 회사를 만들어 투기를 유치한 사기꾼에 걸려든 뉴턴의 예를 들었다.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고 투자한 투자자들은 더 큰 바보가 나타나 가격은 오르고 자신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 예상했고 뉴턴이 그중 가장 큰 바보가 되었다는 것이다.

투기와 투자의 차이는 투기 행위의 관건이 투자 대상의 가치를 예측하는 게 아니라 자신보다 더 큰 바보가 있는지 판단하는데 있다고 한다. 결국 가장 큰 바보가 아니기만 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드시 시장 시세와 대중 심리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분석하며 자신의 심리 상태를 잘 통제하고 자신이 투자를 하고 있는지 투기를 하고 있는지를 잘 가려내어 바보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와같이 이 책속의 75가지 심리법칙은 단순히 인간의 심리만 다룬게 아니다.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자기개발서 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고 정말 심리적 안정에 대한 느낌도 있으며, 마치 경제 경영의 내용을 보는 듯한 부분도 있어서 삶에 꼭 필요한, 삶에 문제를 설명한다는 타이틀에 맞는 내용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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