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의 미래 - 제이슨 솅커

금융의 미래 - 팬데믹 이후 10년, 금융세계를 뒤흔들 기술과 트렌트
제이슨 솅커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1월

코로나 이후의 세계를 예측하는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이번에는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금융 시장의 동향, 기술의 동향, 장기적 위험, 세계의 동향 등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미래를 분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저자는 핀테크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과 기술을 합쳐서 이야기하는 핀테크는 코로나 이전에도 발전하고 있었고 코로나 발병 후에도 발전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지나간 후에도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다. 특히 사람들이 금융에 접근하기 더욱 쉽게 만드는 부분으로써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뒤에 세계의 동향에서도 은행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어플을 통해서 금융에 접촉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기술의 동향을 통해서 빅데이터, 자동화,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사이버보안, 로보어드바이저, AI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핀테크의 영역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로보어드바이저와 AI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저자의 미래예측이 향후 10년전후를 내다보고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먼 미래라면 어쩌면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인공지능이 매우 발달하여 투자에 있어서 대다수의 변수를 수렴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외계인을 고문하지 않는 이상에는 많은 변수에 대항하기는 힘든 것으로 보고 있고 그게 사실같아서 저자의 의견에 동조하게 된다. 그런데 물론 인간 투자자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변수에 컴퓨터보다는 어느정도 임기응변의 대응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역시 완벽하지는 않다는 점에서 역시나 투자의 위험성은 남아 있는게 아닌가 싶다.

장기적 위험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코로나 이후의 경제전망은 결코 밝지 않다. 불황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은퇴자나 노령자들이 늘어나고 출산율은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국가 정부의 부채문제,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확대(양적완화와 저금리의 문제), 보편적 기본 소득(UBI)를 지급했을 때의 문제 등을 통해 위기 상황들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의 동향에서는 핀테크를 통해 은행과 금융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비 재무적인 요소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핀테크가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당연하지만 이에따른 투자는 매우 신중하게 할 것을 충고한다. 메뚜기떼에 휩쓸려 우루루몰려간다면 과장된 기술 즉 거품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금융에 대한 내용과 기술들, 미래금융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위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