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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일 - 아이디어, 실행, 성과까지 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양은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이 책은 25년간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기획업무를 담당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있는 책이다. 기획의 저자의 정의는 (조직이나 개인의) 가치증대를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프롤로그를 보면 넓게는 뭔가 없던 일을 새롭게 꾸며내는 것이라고도 하였다. 나는 기획분야와는 연관이 없다. 회사에서도 그런업무를 맡아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획분야는 어떤 업무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이책을 통해서 알 수 있을거 같았고 또한 기획이라는 부분이 이 책에서는 물론 기업에서의 일에 국한된 편이지만 저자가 말하듯이 프로포즈와 같은 기업에서만 사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이나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할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 책은 보고서로 제출한 기획안이 상사에게 까일 때의 피드백들을 나열하여 설명해줌으로써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이를통해 자신의 기획안이 가장 처음의 고객이랄 수 있는 상사의 허들을 통과할 수 있는 힌트를 준다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각 챕터별로 기획 능력을 기르는 10가지 기술을 알려준다.
먼저 기획의 시작은 마음읽기라며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것과, 일차적 고객인 상사의 니즈를 파악할 것, 새로운 기획 업무시 문서작성프로그램을 무작정 열지말고 우선 기획의 방향을 결정할 것, 그리고 기획을 시작하는 방식을 톱다운과 보텀업 두가지로 설명하고 명확하지 않거나 궁금한 부분은 상사에게 질문을 통해 확인해야한다고 말한다. 또한 업무계획서를 작성해 그것을 통해 본인도 기획할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 상사에게 보여주어 수정할 부분을 빠르게 수정할 수도 있다고 한다. 결국 기획의 출발점은 마음을 읽는 것이기에 상사와 자주 만나 소통해야한다고 말한다.
두번째는 진짜 문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회의방식보다는 프로세스가 바뀌어야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프로세스의 맨앞에는 문제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제 발견을 위해 디자인 씽킹을 제안하는데 관찰, 경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특히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나오기 쉽다고 한다. 이렇게 문제를 발견하면 이를 보완하는 답을 찾을 수 있다. 그 다음은 시제품을 만들거나 테스트를 통해서 문제가 해결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세번째는 기획은 결론으로 말한다이다. 결론을 제대로 주장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를 위해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피라미드 구조를 소개한다. 이는 과제, 결론, 결론의 근거, 근거의 요지 순으로 아래로 내려갈 수록 넓게 피라미드처럼 퍼지듯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강렬하게 주목하게 만들어야하고, 뇌리에 박히기 위해 단순화해야하며, 기획자의 생각이나 주장이 확실하게 들어가는 콘셉트를 잡아야한다고 한다. 콘셉트를 잘 뽑기위하여 4단계 방법을 제안하는데 문제의 정의, 문제에 대한 해결, 대안의 핵심, 큰울림이 전달 되는 어구로 표현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결론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선명하고 쉽게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네번째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전개하는 기술에 대해 말한다. 로직 트리, MECE 사고법, 상품, 가격, 유통 경로, 판촉활동의 4P프레임, 3C(고객, 자사, 경쟁사)분석과 가치사슬 프레임 등을 설명해준다. 이러한 구조화를 우ㅢ해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하고 창의적인 사고는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하므로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 8가지를 제시했다. 당연한 것을 의심하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가져라, 사소한 것을 유심히 보라, 실수나 실패를 그냥 지나치지 말아라,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라, 생활 속의 작은 불편을 놓치지 말아라,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라, 호기심을 가져라 등이다. 로직 트리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가설을 설정하고 검증하고 MECE와 구조화는 로직 트리를 작성하는데 갖추어야할 사고의 기본 개념이라고 한다.
다섯번째는 지금껏 보지 못한 것을 제안하라는 것이다. 여기서는 기획의 정의를 재확인하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 볼 것, 뻔한 것에서 벗어날 것, 익숙한 것을 낯설게 여겨볼 것, 거침없이 모방하고 빌려 올 것, 무관한 것들을 자유자재로 연결해볼 것 등을 제안한다. 다시 한 번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찰, 발견, 깨달음, 개선의 관찰 프로세스를 설명한다. 그리고 블루오션 전략을 중요시하며 업계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요소들 가운데 뭔가를 제거하거나, 업계 표준 이하로 내리거나 표준 이상으로 올리거나 업계가 제공하지 못했던 것을 창조하여 새로운 가치곡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섯번째는 아이디어는 실행력이 생명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획도 실행되지 않으면 성과가 나오지않는다. 실행을 위하여 먼저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만들어져야한다. 이를 위해 예상가능한 문제점을 파악하는 좋은점, 나쁜점, 흥미롭거나 새롭거나 독특한 점을 살펴보는 PMI기법, 이점, 한계점, 차별점을 통해 살펴보는 ALU기법, 긍정적인면, 가능성, 우려되는 사항을 살펴보는 PPC기법 등을 소개한다. 이후 작업 분류 체계를 작성하여 계획을 세우고 모니터링 가능한 충분한 여유를 둔 일정을 세워야한다고 말한다.
일곱번째는 빅픽처를 그리는 치밀함을 가지라는 것이다. 제한된 생각은 제한된 답을 부르기 마련이므로 사고의 폭을 넓혀 다양하게 관찰하고 조사해야하며 상호 연계성을 생각해 다양한 부분의 연관성을 미래를 생각하며 넓게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덟번째는 상사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상사는 실무데이터를 모두 볼 필요가 없다. 모든 보고서의 데이터는 가공되고 해석되어 기획자의 머릿속에서 정리되어 나와야한다고 말한다. 보고서는 상사의 입장을 고려하여 작성되어야 하며, 문구들은 보고받는 사람이 편하게 보도록 배치되어야 한다. 상사의 입장에서 상사가 궁금한 사항과 해결해야 할 내용 위주로 보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사의 직급이 높을 수록 실무적인 부분보다 큰 방향과 보고의 본질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상사가 무엇을 기대하는 알아야하고 상사에게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아홉번째 오직 팩트만이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보는 올바른 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해야하며 모든 정보는 사시을 기반으로 기획자의 견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기획에 쓰이는 정보는 3가지 원칙에 따라 사용되는데 업무 수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누락되지 않고 포함되어야 하고, 가공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다음은 정보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해보고 가짜정보는 아닌지 다각도로 크로스체크를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정보의 출처에 대하여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정보의 출처에 전문성이 있는지, 성향은 어떤지, 추론이나 판단이 들어가 있는지 체크해야한다. 또한 기획자는 정보 수집방법이나 과정에서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인터뷰하며 관찰하고 자신만의 정보 수집 노하우를 갖추고 정보업데이트와 인적네트워크에도 신경을 쓰며 노하우보다 노웨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열번째 OK되는 기획 뒤에는 소통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도 결국 상사에게 통과가 되어야 기획이 성공할 수 있다. 상사를 설득할 수 있는 보고서는 논리적으로 완벽한 보고서일까? 저자는 논리보다 신뢰와 공신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설득에는 감정이 미치는 영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흔들기 위해서는 자산이나 영역, 관계 측면에서 그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가 관심을 보이거나 실행하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칭찬과 감사의 표현을 통해 친밀감을 높여 기분좋게 만들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기획업무의 실무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었다. 논리적인 부분이나 문제점을 찾거나 해결하는 프로세스 등도 그렇지만 창의적인 사고에 도움이 되는 부분들도 많다. 그리고 상사를 관찰하여 파악하고 상사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여 보고서를 통과시키는 부분도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