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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 나의 친구, 나의 투정꾼,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나의 엄마에게
이충걸 지음 / 예담 / 2013년 4월
평점 :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 이충걸
엄마하면 먼저떠오르는건 따뜻함과 미안함이다 .
이책의 저자 조차도 여자일꺼라는 생각을 했었다 .
하지만 그의 반대 남자분이셨다 . 그래서 이상했던건 아니다 .
오히려 신기하기도 하면서 더 애정섞인거 같기도 하다 .
이충걸 저자 , GQ 남성잡지 편집장으로 계시는 분이시다.
남자가 나이가 들면 엄마라는 단어보다 어머니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편집장님은 엄마라고 부르는것에 전혀 어색함도 없고 더 따듯함이 묻어나온다
나의 친구 , 나의 투정꾼 , 한 번도 스스로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나의 엄마에게
어느 날 "엄마"의 관해 쓰기 시작했다 . 그 후 10년간의 이야기
엄마의 관한 이야기 과연 얼마나 소박하고 따듯한 이야기 일까 하고 ..
이책은 이책의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엄마와의 추억 / 엄마와의 기억 / 그리고는 10년 간의 이야기를 책 한권으로 소개한다니 말이다 .
나는 늘 무서웠다 . 뭔가 별할까봐. 언젠가 전부 다변하는 시간이 올까봐.
엄마에게 망을 걸기 위해선 먼저 그 얼굴을 봐야 했다.
그렇지 않다면 남은 시간은 내가 그때 무엇을 해야 했는지 계속 추궁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엄마의 이야기가 여전히 전개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간의 쉼표와 같다.
나는 매일 독백한다 . 엄마의 조흐은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
하지만 나를 속일 수 없는 마지막 문장은 바로 이것이다. 엄마가 조금씩 사라진다 .
아들 입장에선 엄마와 친해지거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지만
이책은 그것과 거리가 먼 엄마와 재미난 이야기가 많다
나는 읽는 내내 재미있고 뭔가 흐뭇하고 따듯하고 뭉클하기도 했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나도 이런 저런 생각이 잠겨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
엄마의 이야기 누구도 한번쯤은 엄마를 생각해서 읽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