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아직 새였을 때 시공 청소년 문학 10
마르야레나 렘브케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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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아직도 내 속에는 쓸데없는 선입견이 있나 보다. 나는 평소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다른 형제들이나 부모들이 얼마나 힘들어 할까 하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에 장애를 가진 동생을 사랑하는 누나의 모습은 나의 잘못된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잘못된 생각이었는지를 깨닫게 했다. 장애가 있는 동생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사랑하고 걱정하는 누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해보이고 예뻐 보여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누나 뿐만 아니라 엄마아빠를 비롯한 할머니와 다른 형제들의 모습 또한 너무 사랑스러운 가족이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따뜻해져서 좋았다.

돌이 새가 되어 날 수 있다는 주인공의 말은 책장을 덮은 지금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조금은 독특하고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생각들이, 아주 작은 사물 하나하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모습이 보고 배우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주인공처럼 기존의 틀에 갇힌 사고가 아닌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고 싶어졌다.  주인공처럼 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사물 하나하나, 나와 인연을 맺고 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며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마음을 갖고 싶어졌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어떤 시련이나 아픔을 겪더라도 절대 절망하지 않고 그 속에서 차분하게 다른 대책들을 찾아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해내는, 불평불만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주어진 삶을 받아들이고 개척해 나가는 모습에 불평하기 바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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