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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수진 외 13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2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이 책은 전국의 공부방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예공모 작품집으로 2,133개의 응모작들 중 본상과 가작 수장작 123편이 수록된 책이다.
사람이 하나의 나무라면 우리는 어떤 나무가 되는 씨앗일까?
여기에 아이들의 보석같은 씨앗들이 막 자라나 싹을 피우고 있다.
어린왕자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모든 어른은 한때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아이는 자라는 동안 꿈은 짓밟히기도,
현실이라는 막막함 앞에 길을 잃기도,
그래서 잊혀지거나 잃어버리게 된다.
꿈을 이뤄내는 사람이 극소수 라는 것도 그 때문일테다.
꿈을 잃어버린 사람, 잊어버린 사람 모두가 읽는다면 여러 가지의 의미로 가슴이 데워질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친구들이 끝내 어떤 나무가 되어 꽃을 피우기를,
설령 그 꽃이 처음 상상했던 꽃이 아니라 해도 그럼에도 자신의 선택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수많은 아이들의 글과 그림속에서 어린날의 나를 만났다.
지금의 나는 그날의 나에게 무슨말을 건네줄 수 있을까.
오늘의 나에게는 무슨말을 건네야 할까.
적어도 ‘네겐 씨앗이 있고 잠시 잃어버렸던 것 뿐’ 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따뜻하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귀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노랑이 봄날” 이라는 시를 쓴 초등학교 1학년의 작품이 가장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