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생각을 보며 자랐던 세대는 아니었다.다만 미용실을 가거나 병원에 가면 늘 잡지사이에 꽂혀있었던 것이 생각이 난다.서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월간지인 좋은생각을 찾는 분들이 종종 있기도 했다.그러고보면 참 역사가 깊은 잡지이다. 이번에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애순이 좋은생각에 시가 실리는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실제 애순의 시를 담은, 2006년 6월호 복원본이 다시 세상에 나오는 신통방통한 일이 일어났다.2025년에 19년을 거슬러 그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마치 어제라도 일어난 일 같은 이야기들📼인생은 19년 전이든, 지금이든 큰 틀에서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사는 것도, 느끼는 것도 여전했다. 여전히 ‘감사함’은 소중하고 애틋했다.요즘은 종이에 찍힌 글자가 아닌 모바일로 감정을 빠르게 나누는 시대다보니 글에서 오는 낭만이 잘 없어진 시대라고 생각한다.낭만결핍시대다. 라디오가 그렇듯, 책도 디지털의 역풍을 피해갈수는 없었나 보다.“아름다운 사람들의 밝은 이야기”를 매일 듣고 사는 일은 쉽지 않다.살아갈수록 방전이 되는 배터리 같은 우리에게🪫나는 여전히 밝고 따스한 이야기들이,삶다운 이야기들이,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좋은생각 속 이야기들이 계속 되어지기를 바란다.끝으로 나는 6월호 뒷표지 글이 참 좋았다.“어제가 오늘같고오늘이 어제같은이 무덤덤함이야말로인생이아닌가? 사람이되었으니 사람으로사는 것! 그게 인생.”그나저나 나도 애순이 처럼 시를 실어보고 싶다.서평의 기회를 주신 좋은생각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