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 바오 가족과 함께한 기적 같은 나날들
강철원(에버랜드 동물원) 지음, 류정훈(에버랜드 커뮤니케이션 그룹) 사진 / 시공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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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세 글자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른다.

대한민국의 슈퍼스타 푸바오는 유행에 뒤떨어진 내가 알만큼이나 아주 유명한 판다 친구이다.

판다를 실제로 본 적이 없으니 푸바오는 더더욱 보지 못한 나는,

가끔 사육사님과 함께 티비에 나오는 모습을 간간히 보곤했다.

푸바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푸바오 혼자서는 완성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담은 사육사의 시선으로 쓰여진 책이다.

강철원 사육사님은 원래 사파리월드를 담당하는 사육사였으나 원치 않게 갑자기 판다월드를 떠맡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판다하면 떼놓을 수 없는 분께 이런 비화가 있었다니 인생은 정말 짖궃고 재미있다.

사람들은 푸바오에 뜨겁게 주목하지만 그 뒤, 사육사의 수많은 희생이 있다는 것에는 비교적 미지근하다.

지금의 푸바오가 있기까지 사육사님의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존경을 표하고 싶다.

사육사님이 만난 첫 판다가 아이바오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푸바오가 태어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

푸바오의 꼬물이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소중한 판생과 무엇보다 푸바오 뒤에 가려진 사육사의 이야기가 담겨있어 소중한 책이다.

귀여운 푸바오 사진들은 덤이다.

무엇보다 판다만이 아닌 동물을 향한 사육사님의 진심을 읽을 수 있어 참 따뜻한 시간이었다.

곧 떠날 푸바오를 향한 사육사님의 마음을 읽으니 나도 덩달아 코끝이 찡하다.

판다는 아니지만 내겐 3명의 동생이 있다.

17살의 노견 코코, 2살과 1살배기의 고양이 콜라, 홍시.

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사육사님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이 갈 것이다.

사육사님의 말로 글을 마무리 하고싶다.

이별은 없어. 우리는 영원한 가족이니까.”

그리고 푸바오 안녕, 우리의 기억속에 영원할 판다 푸바오!

서평의 기회를 주신 시공사 출판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기나긴 여정에 만난 모든 동물들은 내가 그들에게 들인 노력과 정성보다 훨씬 더 큰 보상으로 수많은 추억과 행복을 선사해 주었다.
어쩌면 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다 사용하지 못할 만큼 큰 사랑을 채워 준 듯하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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