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구원 - 아버지 없이 자란 한 사람의 내면 일기
고아롬 지음 / 책나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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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으로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의 자리가 빈다는 것은 가슴 속에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구멍을 만든다.
사회가 정의 하는 가족이란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 할지라도 여전히 양측 부모가 함께 하는 모습이다.
외동으로 자란 아이에게 가지는 사람들의 선입견이 여전히 존재하듯,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다른 모습의 가정에 대한 편견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책의 뒷 표지에 실린 두 문장이다.

“나는 나로서 고유하게 자유롭기를 꿈꾼다.
아버지 얘기를 쓰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숨겨야 했고, 이겨내야 했고, 증명해야 했던 작가님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을지 목이 메어왔다.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상처를 들여봐야 하듯,
스스로의 잘못이 아닌 아픈 구석을 오래동안 바라보았을 작가님의 남모를 노력에 큰 위로와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다.

우리 모두는 짚지 않고서는 넘어갈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슴 속 깊은 곳에 존재한다.
모두가 그 어떤 꼬리표 없이 오직 나로서 고유하게 자유롭기를 나 또한 같은 마음으로 바란다.
더는 숨기지 않아도 자유로운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도 자유로워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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