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점심 먹는 사람을 위한 산문
강지희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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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점심시간에 읽고 싶은 책을 찾는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중 가장 중요한 식사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나는

점심이라고 생각한다.

늘상 아침을 거르는 나에게는 점심으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하루치의 체력이 달리 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게 점심은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무려 10명의 작가가 점심시간에 쓴 글이 모여 있는 책이다.

직장인의 점심부터 경찰관의 점심까지 각기 다양한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점심시간혹은 점심식사와 같은 하나의 주제로 통일된 이야기가

아니여서 점심과는 상관없는 글들이 등장하는 점이 흐름을 깨트린다고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도,

한 자리에서 10명의 우주를 만나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김신회작가님과 '원도' 작가님의 글이 재밌었다.

 

책의 본문보다도 부록으로 등장하는 작가 개개인의 점심의 의미가 더 재미있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이 책의 본질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고 나면 나의 점심은 어떤 모습인지,

내게 점심이란 무슨 의미인지,

사람들의 점심 풍경은 어떠한지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

각기 다른 메뉴와 풍경들이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점심시간에 읽기 좋은 짧막한 형태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잠깐의 여유를 내어 점심에 대해 사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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