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살아보자 - 풀꽃 시인 나태주의 작고 소중한 발견들
나태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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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마음의 봄을 느끼고 싶은

 

어느 덧 3월도 한달을 남겨두고 있고

이미 입춘을 지나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나태주 시인님이 다가오는 봄을 반기며 봄을 닮은 글들을 가득 가지고 오셨다.

어떤 경지에 오른 이들의 책은 감히 평가하기가 참 어렵다.

 

그럼에도 봄이 아닌 늦겨울인 지금, 읽기 좋은 책임에 틀림없어서

마음의 봄을 원하는 어느 계절에든 읽기 좋은 책이다.

 

인연, , 풀꽃을 큰 주제로 목차가 나뉘어져있다.

만나는 이야기마다 다 좋아서 밑줄을 꼭 그어야만했다.

7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도 시인님의 글은 청춘과 다름없었다.

 

봄이라는 계절에 대한 사유를 담은 산문집은 아니며,

다가오는 봄에도 결국 살아내자는 위로를 담은 여러 단상이 담긴 산문집이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목차는, “사람이 봄인 날이었습니다였다.

공주의 풀꽃문학관에서 만난 어느 방문객과의 대화를 담고 있는데

왜 이 에피소드를 1부의 제목으로 사용했는지를 알 것만도 같았다.

계절만이 봄이 아니라고,

마음의 봄은 계절과는 상관없이 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따뜻한 봄 같은 글들이 가득 담긴 책이었다.

시인님이 바라보는 세상을 함께 볼 수 있어 독서하는 시간이 참 따뜻했다.

 

그래 살아보는 거다.

우선 1년을 살아보는 거다.

그러다 보면 더 많은 날들을 살 수 있겠지라는 시인님의 말처럼,

올해도 살아보는거다. 마침 봄도 오니까 살아보자하고 따라 다짐하게 된다.

 

곧 찾아오는 봄에 품에 껴안고 읽고 싶은 책이다.

 

서평단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봄과 함께 살아볼 일이다.
봄의 느낌으로 살아볼 일이다.
여름이나 가을이나 겨울에도 봄의 느낌으로 살아보자는 거다.
그러다 보면 우리 자신도 생명다운 생명이 되고 창조가 되고 날마다 순간마다 출발이 되고 축복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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