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해서 쓴 편지
박소예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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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next?

 

-차마 입 밖에 내뱉지 못했던 말들이 가득했던 우리 모두에게

 

올해가 가기전 또 한번,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다.

편지형식으로 쓰여진 솔직한 에세이로 이뤄져있는 이 책은

읽다보면 울컥하기도 하고 욱하기도 하는 그런 책이다.

 

나는 무엇보다 솔직하게 그리고 용기있게 이 모든 글들을 적어내신 작가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당신의 용기로 누군가도 용기를 얻는다고.

 

평소 나는 욱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할 말을 제때 하지 못하고 집에 오고 나서야 후회하는 전형적인 인물로서

혼자서 화를 삭히거나 너무 많이 참은 나머지 화병 진단을 받고 한의원에서

코피를 쏟아내며 치료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아직 20대이지만 그래서 누군가는

인생을 알겠냐고, 짧은 생이라고 하겠지만

나름 여러 풍파를 겪으면서 작고 큰 분노는 내안에 늘 존재했다.

나름 용기를 내어 sns에 글도 써보았지만 직접적인 대상에게 닿지 못하는 늘 소심한 외침에 불과했다.

 

그런 나를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마주할 수 있었고,

이렇게 책을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들려준 작가님에게 박수와 포옹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욱해서 쓴 편지가 끊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좋은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지만 세상사 늘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니까.

 

“삶의 문턱마다 나를 살게했던 어른들에게”를 보며 코 끝이 찡해졌다. 

나도 나를 살게했던 어른들을 되돌아본다.


현재 관객의 취향이라는 동네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이기도 하시다.

작가님의 책방에 꼭 놀러갈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서평단으로 선정해주신 출판사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겠지만 이 책의 어느 페이지에서라도 마음에 꽂히는 문장을 발견한다면,
그 문장에 기대어 아이처럼 울고 화내고 웃을수 있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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