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늙은 여자 - 알래스카 원주민이 들려주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짐 그랜트 그림, 김남주 옮김 / 이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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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next?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활하고 거친 소설이 궁금한

-노인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우고 싶은

-극한의 생존기가 궁금한

-노년의 성장소설이 궁금한

-혹한의 겨울을 느끼고 싶은

 

노인,노화,늙음 이 모든 것은 긍정적인 이미지일까, 부정적인 이미지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노인이 아직 되지않은) 이 모두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여기 이 생각을 정확히 박살내주는 소설이 있다.

 

이 책은 밸마 윌리스 작가의 첫 소설이라고 한다.

그녀의 다른 작품인 새 소녀를 읽어보았기 때문에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번 이야기도 낯설지 않았다.

 

알래스카의 혹한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소설의 핵심은 바로 노인이다.

생사가 오가는 극한의 상황에서 부족은 가장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두명의 노인을 유기하는 것을 택하고 그 이후에 펼쳐지는 두 노인의 생존기가 그려져있다.

 

나이는 양날의 검인 것 같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고,

20대의 피부와 체력이 절대로 변하지 않으며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으로서 우리는 조금씩 약해져 가겠지만

그 숱한 세월 덕분에 우리는 더 많은 경험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럼으로 인해 조금은 더 성장하게 된다.

(물론 나이와 지혜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뻔한 교훈 일 수도 있겠지만 나역시도 20살의 나보다는 지금의 나가 훨씬 더 좋다.

모든 기억을 지우고 20살을 처음부터 시작하게 해준다면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

 

극한의 배경에서 두 노인이 어떻게 삶을 헤쳐나가는지 또 그럼으로서 무엇들이 변화되는지 궁금하다면 꼭 이책을 열어보길 바란다 :-)

 

마지막으로 책 마지막 장에 실린 번역가님의 이야기들도 너무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윈터북클럽 서평단으로 선정해주신 출판사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구는 자신이 지난겨울 잃어버린 내면의 힘을,
한때 아무 대책없이 나약하다고 생각했던 이 두 여인 덕택에 되찾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왠지 몰라도 그는 이제 다시는 자기 자신을 늙고 약한 존재로 치부하지 않으리라.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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