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며 저의 생각을 담았습니다.“좋은날 다 가면 다른 좋은 날이 온다” 책 표지에도 적혀있는 참 좋은 말이다.결국 작가님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보통은 여행기 에세이가 많은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여행 이후의 삶을 들려주는 책이다.작가님의 글이 읽기도 편하고 재미도 있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세계여행을 1년동안 남편과 함께 떠난 저자는 귀국후 한국에서의 삶을 들려준다.여행 이후 엄청나고 대단한 일상을 보낸다거나 마법같이 바뀐 것은 없었다.오히려 당장 현실 문제에 부닥쳐야했다.그럼에도 작가님은 “조금 달라졌고, 더 분명해졌다”고 한다.해외여행은 머리털 나고 고등학교 2학년때 일본으로 떠났던 여행이 다인 나로서는해외에 대한 로망이 크다.또한 훗날 나의 미래 남편과 함께 세계여행을 버킷리스트로 꿈꾸는 나로서는 글을 읽고 나서 허탈감도 조금 들었다.1년의 세계여행이 휘황찬란한 인생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달라진 생각들과 일상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훗날 나도 세계여행을 오랫동안 떠나고 싶다.혼자이면 혼자인 대로 함께면 함께인 대로 꼭 떠나보고 싶다.그러나 이제는 환상에 젖지만은 않을 것 같다.장기간의 세계여행이 끝난 이후에도 작가님은 취직 걱정을 하셨으니 말이다.“취직 걱정으로 우울함이 터졌다.이력서를 쓰면서 ‘여긴 어차피 떨어질 텐데’ 싶다가도어느 날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뭐든지 다 잘될 것 같다 생각에 신이 난다.오늘은 이 모든게 의미 없어 보이는 날.방바닥을 기면서 한숨을 쉰다.”-69p에필로그의 글들이 좋았다.“여행이 가르쳐 준건 즐거운 일은 스스로 찾아내서 해야 한다는 점이다.용기를 갖고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해야 이제껏 보지 못했던 걸 볼 가능성이라도 생긴다.”-205,6p“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건 어떤 여행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 놓기 때문이다.세계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뼛속까지 자리 잡힌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기회를 준다는 점과 장기간이라는 시간에 있다고 생각한다.장기 여행을 하다보면 지금부터 죽을때까지 내가 살아갈 일상의 시간이 생각보다 굉장히 짧거나 혹은 굉장히 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장기 여행은 나의 태도를 점검하고 일상에 대한 다른 태도를 배우기 좋은 시간이다.그러고 난 뒤 다시 생존 전쟁으로 돌아가면 아주 조금은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확 바뀌어서 돌아가지 않더라도 바뀌려고 노력하는 태도 그 자체가 꽤 큰 변화를 가져온다.” -207,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