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부터 일거다.지나가다 마주치는 식물에 무심하던 내가사진을 찍기도 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 말이다.어릴 적에는 엄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산을 갔었다.그땐 산을 참 싫어했는데,이제야 왜 자연이 편안함과 치유를 주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책 제목부터가 마음에 쏙 들었던 책이었다.‘가끔은 숲속에 숨고 싶을 때가 있다’나도 가끔은 스마트폰과 멀어져 그냥 자연 속에 잠겨있고 싶을 때가 많다.작가님의 ‘’관찰하는 시선이 듬뿍 담겨있는 소박하지만 귀한 책이다.이 책은 아주 천천히,작가님의 글을 온전히 느끼며 오래도록 읽고 싶다.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숲속에 온 것 같은 책이었다.책속의 문장“하늘도 눈부시고 꽃잎도 눈부셔서 잠시 내 할일을 잊었다.‘내가 이 숲에 뭘 하러 왔더라?’”-1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