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어본 시간이 채 5분이나 될까..?무얼 하느라고 매일 바쁜지, 자기 전 하루를 돌이켜보면 도대체가 내가 하루종일 언제 쉬었는지를 모르는 날들의 연속이었다.오죽하면 하루에 한번도 하늘을 보지 않은 날이 있기도 했다.어리석은 나는 짝꿍이 멍을 때릴때면 ‘너는 왜 자주 멍을 때리느냐’며 꾸짖었었는데이번 계기를 통해 반성하게 되었다.책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단어는 ‘닉센(NIKSEN)’ 이다.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멍을 때리는 행위를 말하는 것 같다.그러니까 고뇌를 하거나 걱정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아무런 목적이 없이 편안한 상태로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놀랍게도 창의력은 이런 순간들을 통해 나타난다고 한다.항상 몸은 쉬어도 마음은 쉬는 법을 몰랐던 나에게는 조금이나마 조언을 주는 책이었다.특히나 한국은 ‘빨리빨리’의 나라답게 바쁘게 돌아가고 느긋하고 여유로운 문화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내면의 평화를 위해 또 앞으로의 미숙하고 어설픈 창작을 위해 멍도 열심히 때려야겠다.한국도 ‘천천히천천히’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밑줄 그은 문장들 “바쁜 삶에서 벗어나면 더욱 행복해지고 창의성과 생산성이 높아지며 더나은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된다.” -30p“닉센이 그토록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가령 일보다 덜 생산적으로 보이는 일을 할 때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는 창문 밖을 바라보거나 가만히 앉아 있거나 방을 둘러보는 행위처럼 시간 낭비로 여겨지는 활동을 하찮게 여긴다. 따라서 즉각적이 결과가 따르지 않는 활동에 참여하기가 힘든 것이다.” -95p“지루함을 느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창의적이었죠. 지루함은 우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줍니다(중략)우리는 지금보다 게을러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신이 지루해질 대로 지루해져서 스스로 자극을 찾도록 내버려 둬야 하죠(중략)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창의적인 일 간의 경계가 때때로 애매모호한 이유다.” -119p“자연 역시 닉센을 할 수 있는 근사한 기회를 제공한다.공원에 가서 벤치나 잔디에, 나무 아래 앉아 있으면 된다.날아가는 새들을 보거나 공원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나무와 날씨, 다람쥐나 다른 동물들에게 눈길을 주는 것이다.” -16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