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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이 가장 아끼는 한 그릇
문성실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간단하게 만들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그릇 음식을 좋아하는지라 '한 그릇'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문성실이 가장 아끼는 한그릇>을 구입하고야 말았네요.
먼저 책을 살짝 살펴보면,
밥, 면, 해산물, 고기 등 테마별로 메뉴가 분류되어져 있고, 맨 뒷장엔 가나다 순으로 색인표가 있어 비교적 찾기 쉽게 되어 있구요.
여느 요리책과 마찬가지로 계량법이나 손대중량이나 양념, 해산불 손질법 등이 소개 되어 있어요. 그 중에 살짝 눈에 띄었던 건 '닭다리 살 바르기' 정도~ 나의 기억력을 믿을 순 없지만 다른 책에서 잘 못 봤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친근하게 많이 먹는 일상적인 음식들이 많이 보이지만 명란두부덮밥 같은 내게 있어 생소한 음식도 소개되어져 있네요. 해물볶음 연두부도 참 맛있을 것 같아요. 이름이 독특하게 들리는 '불고기호기'도 맛있어 보이네요.
그리고 지난 10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특히 인기 있었떤 베스트 메뉴들도 표시가 되어 있구요.
어쨌든 익숙한 듯 아닌듯 한 요리가 <한 그릇>이라는 이름으로 147가지 소개되어져 있답니다. 따라 해 보고 싶은 요리도 제법 보이는데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것도 장점이겠죠. 그래야 만들어 볼 생각이 들테니 말이죠~
내게 있어 요리책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읽은 후 책장에 꽂혀버리게 대부분이지만, 이번엔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여 따라 해 보았답니다.
*멸치마늘볶음밥*
볶음멸치보다는 기름도 두르지 않고 잔멸치와 다진 마늘을 볶아서 밥에 섞어먹는 좋아하는 편인데 멸치마늘볶음밥은 어떤 맛일지 살짝 궁금하기도 하지만 너무 친근한 메뉴라 음... 요리로는 안 느껴지는 단점이 ㅋㅋㅋ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11.jpg)
멸치를 볶다가 청주 1술을 넣고 볶은 멸치를 펴서 식히는 동안
송송 쪽파와 편으로 썬 마늘, 맛술 1와 간장 2작은술로 양념장 만들어 놓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14.jpg)
달궈진 팬에 약불에서 마늘을 볶다가
중불에서 밥을 넣고 볶은 볶다가
멸치, 양념을 넣고 더 볶은 후에
쪽파를 넣고 볶다가
불은 끈 후
버터, 후춧가루, 검은깨를 넣어 섞어주면 끝~
참 쉽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15.jpg)
멸치마늘볶음밥을 그렇게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버터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아님 원래 버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때문인지
살짝 거슬린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고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나름 괜찮았네요.
따뜻할 때보다 약간 식은 후에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두부 스테이크*
두부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무척 기대가 되기도 했는데 재료를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 하나! 혹시 동그랑땡과 같은 맛이지 않을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16.jpg)
먼저 재료 준비
물기를 제거한 두부는 다져서 부스뜨러 놓고
당근과 양파도 다져놓고
대파 대신 쪽파를 송송 썰어놓고
다진 쇠고기 대신 냉장고에 있는 닭가슴을 활용하여 다져놓기 완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18.jpg)
준비한 재료에 달걀, 녹말가루, 소금을 넣어서 2분정도 치대어 놓고
양녕소스를 만들었어요.
원래는 돈가스 소스를 이용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집에 없는 관계로 (사실 시판용 돈가스 소스를 안 좋아하는지라ㅠㅠㅠ)
앞 페이지에 있는 <두부완자탕수>소스를 만들어 사용하기로~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19.jpg)
달군 팬에 이쁘게 올려서 잘 구웠으나 ㅋㅋㅋ
뒤집기에서 실패ㅠㅠㅠ
두부스테이크를 예쁘게 잘 만들려면 두부의 물기 제거를 잘해야 된다고 했는데
물기제거를 잘 못했는지 뒤집다가 다 찢어져서
생각해낸 방법이 전자렌지에서 약간 익힌 후 팬에 구웠더니
모양이 잘 잡히더라구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20.jpg)
잘 구워진 두부위에 만들어 둔 소스를 껴얹어 토마토를 썰어서 예쁘게 세팅하니
두부스테이크 완성~
맛?
음,... 사실 살짝 걱정했었는데
맛있었어요.
아마도 소스때문인 듯 하지만
동그랑땡과는 다른 아주 맛있었지요~
근데
한끼 식사로 먹을려면
음.... 몇조각은 먹어야 할 듯
ㅋㅋㅋ
*게맛살덮밥*
사실 명란두부덮밥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집에 재료가 없어서 이건 다음번에 해 보는 걸로 하고 냉장고 속에 있는 게맛살을 이용해서 게맛살덮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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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한 국물을 만드는 동안
양파는 얇게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고, 쪽파는 길게 썰어놓고
게맛살은 찢어놓고-냉장고의 찬기가 가져야 잘 찢어짐. 게맛살 찢는거 힘들었어요-
그리고 녹말물 준비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22.jpg)
중불에서 마늘을 볶다가
양파와 게맛살을 넣고 다시 1분 더 볶다가
미리 만들어 둔 국물, 간장, 맛술을 넣고 센불에서 2분정도 끓여요.
중불로 줄이고 녹말물을 조금씩 넣어면서 잘 저어가며 끓여요.
잠깐, 녹말물은 사용전에 한번 저어서 사용해야 해요.
녹말이 가라앉아 있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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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저어가면서 끓인 후에 쪽파, 참기름, 소금, 후춧가루를 넣으면 끝~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117/pimg_7898041661101329.jpg)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살짝 올려주면 게맛살덮밥 완성~
게맛살을 다른 야채들과 볶아서 먹는게 전부였는데
게맛살덮밥이라 하니 오~하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맛은
음.... 그닥....
내 입맛에 맞지 않아 두번 다시 해 먹진 않을 듯 하네요~
냉장고 속에 있는 재료들만 이용해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몇 가지를 만들어 봤는데
괜찮네요. 다음에는 스페인식 감자오믈렛을 만들어볼까 해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