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길 북한산 둘레길 - 서울의 고운길 걷기여행 길따라 발길따라 7
황금시간 편집부 엮음 / 황금시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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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기행문을 읽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여행서도 에세이 형식을 취하는 것이 많은 편인데 <서울 성곽길 북한산 둘레길>은 한걸음 한걸음의 장인 정신이 느껴졌다고 할까?(나는야 주원앓이) 
저자가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면서 살펴보고 둘려보는 가운데 느낀 것들, 체험한 것들을 잘 담아놨다. 
그로인해 보기도 편하여 내가 직접 길을 나서게 될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특히 부록으로 들어있는 휴대용코스가이드북은 요긴할 듯 하다.

몇년째 서울에 살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서울의 길을 -사실 잘 알지 못하여 가보지 못했던 곳도 많다.- 
북한산 둘레길, 성곽길, 숲과 공원, 길과 하천 등을 코스별로 분류하여 좋은 길과 볼거리, 맛집(각 길마다 하나씩만 소개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너무 많으면 왠지 광고해 주는 것 같아 신뢰감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오고 가는 길, 등산복 차림으로 주택가를 걸어갈 때의 민망함이나 호기심에 살짝 들어갔던 성곽길에 취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끝까지 가버려 검문에 걸렸던 꾸밈새 없는 이야기들의 담백함도 좋다.
많이 밋밋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화려하게 포장을 한 것도 아닌 것이 등산이 아닌 가벼운 걷기 여행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3월도 중순을 훨씬 넘어갔지만 꽃샘추위라는 이름으로 아직은 많이 추워서 길을 나서고자 하는 마음이 쉽지는 않지만 가벼운 차림에 배낭 하나 달랑 메고 햇살과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숲과 공원에 소개되어 있는 뚝섬유원지나 서울 숲, 서울성곽은 가벼운 운동화와 캐주얼 차림으로도 산책을 하거나 맛있는 도시락 싸들고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봄햇살과 함께걷은 서울길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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