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의 러블리 도시락 - 보는 재미! 먹는 재미! 인기만점 도시락 아이디어 가득~
신수진 지음 / 미디어윌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 가고 싶다.
넓은 푸른 초원에 이쁜 천을 깔고 그 위에 도시락을 펼쳐놓고 햇살을 받으며 살랑이는 바람을 만끽하며 행복의 미소를 짓고 있는 뭐 그런...
ㅋㅋㅋ 영화나 드라마에서 한번은 봤을 법한 장면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정말 내게는 '그림의 떡'에 해당하는 꿈이련가 하노라이다.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은 순전히 <라라의 러블리 도시락> 때문이다.
책 속에 가득한 먹음직도 한데 이쁘기까지 한 도시락이 나를 향해 이런 그림의 꿈을 꾸게 만들었다. 
뭐 그리 어려울 게 있는가 도시락 만들어 가까운 공원에라도 가면 되지 하겠지만 내겐 꿈이라구요. 
(뭐 누가 뭐래? 혼자서 발끈~) 

도시락을 싸기 위한 도시락 용기와 여러 가지 소품, 양념, 소스, 간단한 노하우부터 시작해서 이쁜 사진과 함께 도시락을 만드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라라의 러블리 도시락>은 먹는 도시락의 개념을 넘어 보고 즐기는 도시락으로 가히 예술품이라고 불리울만 하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나, 학교 다니는 자녀나 직장 다니는 남편에게 이런 도시락 한 두번 싸서 보낸다면 아마도 그날은 입이 아프지 않을까? ㅋㅋ 주위의 부러움을 한 눈에 받으며 으쓱으쓱 하면서 웃느라고 말이다.

대부분의 재료들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것들이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평소에 하던 요리법에 모양을 조금 달리하는 정도인지라 그리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도시락이 그러했지만 특히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아주 평범하면서도 특별해 보이는 '김치볶음 햄꼬치밥'과 '리락쿠마 유부초밥'이었다. 생각을 조그만 달리하면 이렇게 이쁜 도시락을 만들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 칼집만 넣어서 볶아 먹던 햄을 오징어 모양으로 만든 것은 정말 압권이었다. 밥 먹기 싫어요 하던 아이들도 먼저 먹을래요 하고 나설것만 같다.

요즘은 웰빙을 강조하는 시대이다 보니 햄이 주가 되는 '하트김밥'이나이나 튀기는 류가 많다는 것이 조금 맘에 걸리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것 하나만 쭈욱 먹는 것도 아니므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 싶다.

배운 것을 써먹어 보자는 생각에 재료도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한 <리락쿠마 유부초밥>에 도전해봤는데 ㅋㅋㅋ 처음이라 그런지 전혀 돼지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먹는 재미가 더 해졌다고나 할까?
조금더 햇살이 따뜻해지면 정말 러블리 도시락 싸서 영화의 한 장면 연출하는 그런 봄나들이 한 번 가보고 싶다. ㅋㅋㅋ 언제가는 가고 말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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