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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행복해 ㅣ 마음별에서 온 꼬마천사 2
쿠르트 회르텐후버 지음, 이승은 옮김 / 꽃삽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참된 아름다움은 거울이 아니라 마음으로만 볼 수 있어" p43.
사랑해서 행복해.
동화책인줄 알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도 그랬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에 이쁜 표지와 책 속에도 예쁜, 그리고 앙증맞은 그림이 가득했으니까.
그렇다고 동화는 아니네라고 딱 잘라 말하기도 어려울 듯 하다.
어링이용이라기 보단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나 할까?
꼬마천사의 두번째 이야기인 <사랑해서 행복해>는
지구별에 가서 행복이 어디에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온 꼬마천사가 예쁜 여자친구 제니를 만나서
사랑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행복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니를 사랑하게 된 꼬마천사는
'사랑의 열쇠'를 찾으면 그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둘은 '사랑의 열쇠'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랑의 열쇠'는 열쇠를 찾으려는 그 과정 자체가 열쇠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열쇠'를 찾으려는 시간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는 것이 할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
마음별에 사는 꼬마천사는
사랑의 씨를 뿌리면 기쁨을 만들어 내고,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이며,
할머니를 먼저 보낸 할아버지의 슬픔을 통해 사랑은 지금 현재를 중요시 여겨야 하는 것이며
모든 것에서 사랑을 발견하려는 노력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행복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행복해 진다는 아주 평범하지만 어려운 진리를 알아간다.
사랑은 어디에 있는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어디로 가면, 무엇에서 우리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이 사랑해서 행복해이다.
꼬마천사를 향한 할아버지의 가르침은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들려주는 소중한 이야기이다.
이미 알고 있지만 잊어버리고 사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사랑을 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듯 하다.
행복의 기준이 물질이 되어버린 오늘날에는
그 기준점에 도달하기 위해 앞만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행복이 아니라 사랑이 행복임을 그리고 그 행복은 마음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꼬마천사의 사랑이야기 만큼이나 책 속에 들어있는 그림도 사랑스럽다.
이 그림과 그림 아래의 짧은 문장만으로도 이야기가 된다.
꼬마천사와 제니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이쁜지,
살아숨쉬는 표정과 익살스러운 동작이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앙증맞은 이 그림들때문에 책을 읽기 전에 아이들의 동화라고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이가 읽어도 좋고, 어린이 읽어도 좋은
<사랑해서 행복해>를 통해 마음으로 사랑을 하고 그로인해 행복해졌음 하는 바램이다.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