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주 세라 - 어린 시절 읽던 소공녀의 현대적 이름 걸 클래식 컬렉션 1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오현아 옮김 / 윌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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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어릴적에 읽었던 '소공녀'가 생각이 났고 다시 읽고 싶어졌다.

집 근처 도서관을 검색해서 책을 찾아보았으나 보이질 않더니 다행히

한 도서관에서 발견을 하고 빌려왔다. 대부분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나와 있었는데 그 와중에 한권이라도 발견하게 되어 무척 기뻤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출간된지 조금 시간이 흘러서인지 왠지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기며 읽는 중에 인터넷 서점 검색 중에 발견한 <작은 공주 세라>가 몹시 반가웠다. 컬 컬렉션에 맞는 이쁜 표지를 옷으로 입고 흔히 알고 있었던 '소공녀'가 아닌 <작은 공주 세라>라는 이름으로 말이다.-소공녀가 일본식이어서 바꿨다고 하니 이도 반갑다-

 

"전 공주처럼 행동하려고 애썼어요. 아이가 낮은 목소로 대답했다. "춥고 배고픈 날들에도 말이에요. 그렇게 하려고 애쓰고 또 애썼어요."(p319)

 

세라를 대표 할 수 있는 문장이지 않을까 싶다. 공주처럼 살던 삶에서 하루 아침에 다락방에서 밥을 굶어가며 잡일을 해야하는 처지로 전략하고도 그 마음만은 공주같은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애쓰며 살았으니까.

어떻게 7살 어린 아이가 고작 9살의 어린 아이가 이런 마음을 품고 살 수 있는지, 책속의 내용이어서 가능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면서 어른보다 성숙한 아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작은 공주 세라가 내게 주는 교훈은 미처 헤아리지도 못하고 흘려보내버렸던 아이들의 마음을 다시 보고 그냥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로티나 베티, 어먼가드처럼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 시기를 지나며 어른들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상처받는 그런 모습들이 내가 돌보는 아이들도 혹여 겪고 있는 것은 아닐지, 아이들의 감정을 결코 가벼운 것으로 여겨 그냥 흘려보내지 말자는 결심.......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세라~ 세라의 사람에 대한 애정과 따뜻함을 내 마음속에도 새겨보며 아이들에게도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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