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자 네살난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좋아한다.
아이의 눈에도 무언가 재밌는 내용이 담겨 있는게 느껴지나보다.
어떤 재밌는 놀이를 해 볼까라며 책장을 넘기다 <유령 가면>이
마음에 드나보다.
아마도 유령에 끌린 듯 싶은데 이걸 만들어 보자며 신나한다.
일단 준비물을 살펴보고 쇼핑백과 색연필, 칼을 가지고 왔다.
종이봉투가 있으면 좋으련만 아무리 찾아도 저렇게 큼직한 쇼핑백 밖에
없으니..... 할 수 없다.
책을 보여주면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자 쉽지 않다.
눈을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물으니 삼각형으로 하고 싶다고 하여 그려주고
색칠은 아이가 하도록 했다.
삐뚫빼뚫 온통 색연필이 밖으로 튀어나오며 춤을 추지만 아이는 그저 신나기만
한가보다.
짜짠!
완성 후에 유령 가면을 써보더니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듯 "코"라고
말하며 자꾸만 손으로 코를 만진다.
코를 만들까라고 물으니 그렇단다.
이번엔 어떤 코를 만들까?라는 질문에 동그라미를 그리란다.
아뿔싸!
동그라미가 너무 크다.
그러나 아이는 만족스러운가보다
눈과 코의 구멍 비율이 맞지 않아 입까지 다 보이는데도 유령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면서 신나한다.
<아이 중심 창의 놀이>
제목 그대로 아이가 중심이 되어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장난감 놀이, 상상놀이, 몸 놀이, 창작 놀이 그리기, 창작 놀이 만들기,
요리 놀이, 오감 놀이 청각,
오감 놀이 촉감, 인지 놀이, 탐구 놀이, 자연물 놀이로 11가지 영역으로
구분되어 100가지 놀이가 소개되어 있으며
'이렇게 놀 수도 있어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놀이를 다른 방식으로
응용해서 놀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 되어 있다.
지금 우리 아이가 하고 있는 놀이가 어떤 분분에 속하는지 알 수 있도록
세분화된 영역,
준비물과 아울러 만드는 방법을 그림으로 글로 간략하면서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으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며 놀아요' 코너처럼 만든 것을 어떻게 활용해 볼 수
있는지,
나무에서 새순이 돋아나 가지가 늘어나는 것처럼 한가지를 놀이를 색다르게
활용하여 놀이 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스크래치 놀이나 신문지 훌라, 유령 가면처럼 한번쯤은 해 보았을 놀이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