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의 도토리는 어디로 갔을까?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7
갈현옥 그림, 이미숙 글 / 마루벌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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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들어가면 마치 어머니의 품속처럼 차분해진다. 말없이 맞아주고 말없이 보내주는 숲속에는 나만 존재하는게 아니다. 여기저기에서 지저귀는 새들과 이 숲을 모체로 모든 걸 해결하는 많은 동식물들이 있다. 이런 자연을 우리 인간들은 계속 보존해나가야한다. 서울엔 이런 숲이 많이 해손되어가고있다. 빌딩만 들어선 서울에서는 너무나 한랭한 기운만 감돈다. 하지만 그런 서울에 이 그림책에 나오는 일자산이 있어 너무나 다행스럽다. 너무나 부드럽게 표현된 일자산. 서울에 가면 꼭 길동을 들러서 일자산에 한번 올라가봐야지. 어치랑 다람쥐랑 청설모도 꼭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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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세모의 세번째 생일 파랑새 그림책 10
필립 세들레츠스키 지음, 최윤정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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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만한 책이다. 주인공은 세모이다. 세모만 나오는데 세모만이 아니다. 세모들이 모여 너무나 많은 것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세모들이 색옷을 입어 단순한 형태가 아닌 입체감 보여주기도하고, 세모들 옷 색깔은 만나서 또다른 색을 만들기도 한다. 신기하게도 아이들 모두 이책에 집중적인 관심을 표현한다. 어릴때부터 읽기시작하면서 좀더 큰다음에도 이책에서 많은 걸 얻는다.큰아이가 많이 읽어 너덜해진 책을 둘째도 열심히 읽어달라고 조른다. 정말 본전 뽑은 책중에 한권이다. 더욱이 이책은 도형이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형태와 모양을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수학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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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질문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존 무스 글 그림, 김연수 옮김 / 달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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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냥 그림책이 아니야!' 아이보다 어른인 내가 먼저 읽어보지만 글처럼 그 내용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이책을 구입할 당시는 단지 톨이스토이의 명작을 아이에게 그림책으로 보여줄수 있을 기쁨으로 샀지만,이책을 펼쳐보는 순간 너무나도 어려움을 내가 느끼고야말았다. 하지만 존무스는 이런 철학적인 내용을 아이들이 조금은 가까이 갈수 있도록 천천히 아이들을 그 결말로 인도한다. 각각의 동물들이 품고 있는 생각을 그림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아이와 동물간의 친근감으로 내용을 좀더 쉽게 만들어내었다. 아이들에게는 이책을 통해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때와 가장 중요한 사람,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조금은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이 소중하게 간직될것이다. 이책이 소중히 간직될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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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순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7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헬린 옥슨버리 그림, 박향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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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래동화를 헬렌 옥슨버리의 훌륭한 그림으로 책의 묘미를 살린 그림책이다. 홀쭉한 할아버지, 두꺼운 안경에 검은 벨벳같은 천으로 옷을 해입은 조금은 두리둥실한 할머니, 나무위에서 책을 보는 곱슬머리 손녀,쥐를 아주 좋아하게 생긴 통통한 고양이가 쥐를 불러내는 장면 등이 너무나 재미나게 그려져 있는 책. 반복적인 말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고 모든 사람과 모든 동물이 힘을 합쳐야만 맛있는 순무를 맛볼수 있음을 가르쳐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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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섬 비룡소의 그림동화 80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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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 그림책 중에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도서관에서만 몇차례 빌려읽다가 아이가 사달라고 연신 졸라대어 사준 책이다. 아이들은 왜 그리 괴물을 좋아할까? 무서워하면서도 엉뚱한 상상을 불려일으키는 괴물들은 아이들의 친구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만의 괴물을 창조해낸다. 재미나면서도 멋진 괴물들은 아이들을 이 책으로 좀더 가깝게 다가가게 만든다. 역시 스타이그는 아이들의 관심과 욕구를 충분히 이해하는 작가임이 틀림없다.이책은 그걸 몸소 말해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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