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온 편지
찰스 디킨스 외 지음, 홍수연 외 옮김 / B612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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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온 편지>의 줄거리는 조르간 선장이 항해 중 발견한 유리병에 든 편지의 주인의 가족에게 전달해 주고 유리병에 든 편지에 대한 사연의 이면과 유리병 편지를 쓴 당사자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담긴 고전 소설책이다. 장르로 보면 훈훈한 가족 드라마.

바다에서 온 편지가 특이한 부분이 책이 총 5개의 챕터 각 장마다 쓴 사람이 다르다는 것이다. 찰스 디킨스, 윌리엄 윌키 콜린스, 찰스 콜린스 등 한 가지 줄거리를 여러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들었다. 일례로, 1장에서 조르간 선장의 말투가 3장에서는 또 다른 말투를 사용하기도 한다. 1장에서는 유리병에 든 편지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2장에서는 편지의 내용에 대한 의문을 품고 3장~4장에서는 편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항해를 떠나 그곳에서 만난 뱃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지막 5장에서는 의문 해소와 결말을 담았다.

여러 작가가 함께 만든 소설이라서 그런지 문맥이 자연스럽지 않는 부분도 있고, 고전인 만큼 그 시대를 상상하는 게 쉽지 않았다. 조르간 선장의 습관 중 하나가 자신의 양다리를 찰싹찰싹 때리는 건데, 너무 자꾸 때려서 웃겼다. 유리병에 든 편지의 수신처를 찾아 방문하게 된 스티프웨이스 마을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마을이 생각났다.

전반적인 줄거리가 어디선가 읽어봤을 법한 내용이라 시시했다. 추리소설이라고 소개되어있는데 반전은 없으며 약간의 훈훈함 정도. 의외로 작가가 달라지는 시점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문장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던 고전 소설책 <바다에서 온 편지>

다시보니 바다에서 온 편지 표지가 줄거리랑 맞는건지 의문이 든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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