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허영을 위한 퇴근길 철학툰>을 읽고 나니 철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철학자 21인의 삶과 사상을 웹툰 형식으로 풀어내어 퇴근길이나 짧은 여유 시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철학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킨다. 데카르트, 칸트, 니체, 데리다 등 유명 철학자들의 사상을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철학에 대한 거부감 없이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철학이란 항상 어렵고 복잡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깨주었다. 작가는 철학의 무용성에 대한 의문을 품고 철학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탐구한다. 중요한 것은 철학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에 관심을 갖고 사유하는 행위 자체가 지적 허영을 채우는 일이라는 점이다. 책을 읽다가 금세 잊어버리더라도 철학적 사유가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해준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이 책의 장점은 철학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었다는 점이다. 복잡한 철학적 개념도 웹툰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철학자들의 주요 사상과 생애를 간결하게 설명하며, 철학적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져준다. 철학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철학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철학적 개념을 간결하게 설명하다 보니 다소 피상적으로 다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철학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철학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은, 철학이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만화 형식으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철학을 일상 속에서 즐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만족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철학적 사유를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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