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세계사 - 풍요의 탄생, 현재 그리고 미래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장영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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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번스타인의 『부의 세계사』는 64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자료와 내용으로 구성된 책으로, 세계경제발전의 기원을 체계적인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에서 번스타인은 450년 전부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세계의 풍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파헤친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부자국가들이 어떻게 번성했는지를 꼼꼼하게 분석하며, 18세기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시작된 부의 불꽃이 어떻게 미국으로 이어졌는지, 프랑스와 스페인이 세계의 주도를 못잡은 이유, 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성장 원인, 그리고 여전히 성장하지 못하는 국가들의 이유 등을 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 교통과 통신의 발전이라는 네 가지 틀로 분석한다.

책에서는 총 4가지 요인이 부의 형성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는데, 사유재산권, 과학적 합리주의, 자본시장의 발달, 그리고 운송과 통신의 발전이다. 이를 통해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 부유한 국가들이 어떻게 이 4가지 요건을 충족시켰는지를 검증한다. 특히 이를 통해 뒤쳐진 국가들의 사례를 들어 중세 이슬람, 라틴아메리카 등이 부의 형성에서 어떻게 뒤처졌는지를 설명한다.

책은 북한과 아프리카의 경우 재산권의 불인정이 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흥미로운 점을 제시하고, 중국의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예측을 넘어서 권위주의적 자본주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또한, 역사적으로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고찰을 촉발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을 요구한다. 또한 부와 행복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에게 세계사, 인문학, 경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제공한다. 특히 후반부에서는 부와 행복의 연구결과를 언급하여 책을 마무리하는데, 이는 독자들에게 좀 더 폭넓은 관점에서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번스타인의 특유한 입담과 짜임새 있는 구조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부유한 국가가 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으로 강력하게 추천된다.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키를 제공하는 중요한 작품으로, 한국 사회의 경제성장과 사회 발전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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