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온도 - 나 홀로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오지브로(이태윤) 지음 / 여니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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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상의 온도>는 비박 15년차인 저자 오지브로가 산과 자연 속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캠핑 가이드북과는 달리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산에 대한 애정, 그리고 인생의 이치에 대한 철학적인 측면을 담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부분에서는 저자가 왜 비박을 하는지, 비박의 묘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오지 10곳에서의 비박 스토리를 통해 생생한 경험을 전하며, 세 번째 부분에서는 유튜브 활동을 시작한 과정과 건강 관리법,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냄으로써 독자에게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책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알프스, 히말라야에서의 비박에서 얻은 120여 컷의 사진도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오지브로가 산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며 독자들에게 삶의 에너지와 기쁨을 선사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매년 1~2회씩 산행을 즐기며 한라산과 월출산 등 유명한 산을 경험해보기도 했기 때문에 저자의 이야기가 와닿으면서도 또 다른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저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산행을 했던 나 자신을 후회하며 저자가 생각하는 '정상'이라는 단어에는 정상으로의 도전 뿐만 아니라 삶의 정상, 즉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의미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오지브로의 철학에 공감하고 나만의 '정상'을 찾고 싶은 욕망이 일깨워진다. 도시의 소음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큰 용기와 영감을 주리라 확신한다. 또한, 책에 오지브로의 산행 사진이 많이 첨부되어있으므로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함께한다.

"정상의 온도"는 마치 산속에서 마주한 일출처럼 아름답고 감동적인 경험을 독자에게 선사하는 책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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